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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포스코DX, 새 먹거리 '로봇 자동화'···"내년부턴 대외 사업 확장"

IT IT일반

포스코DX, 새 먹거리 '로봇 자동화'···"내년부턴 대외 사업 확장"

등록 2024.07.18 15:13

김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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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DX '로봇 자동화 사업' 간담회 진행"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대외 사업도 확장"안전한 산업 현장 구축···"현업자들과 많은 상의"

포스코DX가 18일 로봇 자동화 사업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김세현 기자포스코DX가 18일 로봇 자동화 사업 간담회를 진행했다. 사진=김세현 기자

"내년부터는 전문 인력도 확충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단계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윤석준 포스코DX 로봇자동화센터장은 18일 서울 종로 센터포인트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로봇 자동화 사업과 관련해 이렇게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전한 산업 현장과 작업 효율도 높이기 위해 현업자들과 많은 상의를 나누고 있다"고 덧붙였다.

IT(정보화 기술)과 OT(자동화 기술) 융합 기업인 포스코DX는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 산업 현장에 로봇을 적용해 안전성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인텔리전트 팩토리' 구현을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센터장은 스마트 팩토리와 인텔리전트 팩토리의 차이에 대해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스마트 팩토리의 발전형으로 기존 스마트 팩토리는 단위 공장 최적화에 맞춰져 있어 제조 프로세스에 많이 맞춰져 있다"며 "인텔리전트 팩토리는 인공지능(AI), 로봇 등 새 기술을 제조만이 아닌 수주, 생산, 판매 등 공급망 전체를 관통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로봇 신사업의 비전도 발표했다. 윤 센터장은 "지난해와 올해는 사업 기반 역량을 확보하는 단계였고, 그룹사 위주로 사업을 확장하고 권역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후 내년부터 2026년에는 대외 사업을 확장하는 방향으로 생각 중이다"면서 "톱티어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현재 포스코DX는 B2B(기업 간 거래) 신사업 대부분이 그룹사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으며, 내부거래 비중이 80%가 넘는다.

윤 센터장은 "(대외 사업에 대해) 회사 차원에서도 인재 확보를 중요하게 생각해 전문 인력을 확충하거나, 관련 파트너사를 늘리려 구상 중"이라며 "만약 프로젝트 중 필요하다면, 투자도 진행하거나 MOU 같은 동반 관계로도 나아갈 수도 있다"고 향후 계획을 언급했다.

이에 포스코DX는 올해 초 기존 로봇 관련 조직을 로봇자동화센터로 확대 개편해 산업현장에 필요한 로봇 엔지니어링 핵심기술 개발과 상용화, 현장 확산을 실행하고 있다.

먼저, 그룹사의 주력 생산 현장을 대상으로 로봇을 우선적으로 적용해 안전한 현장 구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스코DX는 설명했다. 또, 포항제철소와 함께 냉연 공정의 밴드 커터 자동화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철강재를 얇게 가공하는 압연 공정에서 생산된 제품인 코일이 이동 중 풀리지 않도록 밴드로 묶어 두루마리 휴지 형태로 각 공장으로 출하하는데, 재가공 작업을 위해 코일에 묶인 밴드를 제거하는 과정에서 밴드가 튕겨 올라 작업자가 상해를 입을 수 있다.

이런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밴드 커팅 로봇 자동화는 냉연 공정뿐만 아니라 스테인리스, 전기강판 공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돼 포스코DX는 로봇 적용을 더욱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또, 포스코DX와 포항제철소는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단순 반복 작업의 생산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보강대 삽입 로봇 자동화를 구현했다. Vision AI 기술로 코일 끝단부의 위치와 각도를 정확하게 측정 및 분석하고, 협동 로봇이 보강대 삽입 작업을 자동으로 해내고 있다.

윤 센터장은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는 게 핵심"이라며 "공장 현장을 최적화하려면 공정 분석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현업과 상의하면서 엔지니어링 기술로 구현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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