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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최고가 경신하는 인도 증시···개미들 '인도 ETF'에 배팅

증권 증권일반

최고가 경신하는 인도 증시···개미들 '인도 ETF'에 배팅

등록 2024.07.18 16:25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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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 한달간 'KODEX 인도 니프티50 ETF' 550억 순매수해당 기간동안 KODEX·TIGER 인도니프티50 ETF 수익률 17%

최고가 경신하는 인도 증시···개미들 '인도 ETF'에 배팅 기사의 사진

최근 인도 증시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국내 개인투자자들이 인도 증시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뭉칫돈을 배팅하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간 인도 증시를 추종하는 ETF에 1300억원 가량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투자자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인도 증시인 니프티(Nifty)50지수를 추종하는 'KODEX 인도니프티(Nifty)50 ETF'를 54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개인투자자들의 순매수 행렬에 따라 KODEX 인도Nifty50 ETF의 순자산도 전일 5000억원을 돌파했다.

또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에는 56억원, 인도 타다그룹에 투자하는 'KODEX 인도타다그룹 ETF'에는 57억원 등 총 10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이밖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니프티50',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를 각각 439억원, 30억원을 순매수했으며, 소비재 등에 투자하는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와 'KOSEF 인도Nifty50(합성)'에도 각각 151억원, 33억원이 유입됐다.

인도 ETF의 최근 한 달간 수익률은 KODEX 인도Nifty50, TIGER 인도니프티50, KOSEF 인도Nifty50(합성) 등이 각각 17%대를 기록했고, KODEX 인도Nifty50레버리지(합성), TIGER 인도니프티50레버리지(합성) 등은 30%대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KODEX 인도타타그룹 ETF와 TIGER 인도빌리언컨슈머 ETF의 수익률도 5~9%대로 양호한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인도의 경제 성장 잠재력과 인도 증시의 시가총액이 최근 5조 달러(약 6900조원)를 넘기자 인도 관련 ETF를 통해 투자 비중을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인도는 현재 전 세계 주요국가 중 유일하게 6% 대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나라다. 최근 국제통화기금(IMF)이 내놓은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7%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양호한 성장에 따른 이월효과와 소비 회복 추세에 따른 것이다.

유엔(UN)도 올해 인도의 경제성장률을 6.2%로 전망했다.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 스탠더드앤푸어스(S&P)도 인도의 경제 규모가 현재 5위에서 오는 2028년까지 일본과 독일을 제치고 3위까지 부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일 뭄바이증권거래소(BSE)에서 산출하는 센섹스지수는 0.064% 오른 80,716.55포인트, 인도국립증권거래소(NSE)의 벤치마크 지수인 니프티50지수는 0.11% 오른 24,613.00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니프티 50지수는 이날 장중 24,677.65까지 오르면서 다시 한번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울러 모디 총리의 3기 정부 출범에 따라 경제 정책인 '모디노믹스'를 기반으로 친기업 성향의 경제 성장 중심의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중국을 잇는 신흥국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이밖에도 현대차 인도법인이 인도 증시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고, 미래에셋그룹의 활발한 인도 시장 진출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신승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인도 주식시장은 견고한 이익성장과 안정적인 수급 유입이 지속되며 성장이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신 연구원은 "적립식투자계획(SIP)이 이미 인도 중산층의 주요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인도 경제가 성장한다면 주식 시장으로 수급 유입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멘텀 상위 업종은 경기소비재, 소재, 산업재, 부동산 등으로 내수성장과 모디노믹스 수혜가 집중되는 업종"이라며 "장기적 관점에서 비중확대를 제안한다"고 부연했다.

뉴스웨이 안윤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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