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2개월 만에 사임..."일신상의 사유"박상신 DL건설 대표, DL이앤씨 대표 겸직
19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서 대표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사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대표는 현재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고 있다.
서 대표는 LG전자 전무 출신으로 지난 4월 DL이앤씨의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으며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지난 5월 10일 정식 취임했다.
서 대표는 취임 당시 '전략기획통'으로서 DL이앤씨의 신사업과 리스크 관리, 혁신 등 3대 과제를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됐다.
이번 서 대표의 사임에 따라 박상신 DL건설 대표가 DL이앤씨 대표를 겸직하며 서 대표의 빈자리를 채울 것으로 전해졌다. 오는 8월 14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오른 이후 대표이사에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우선 박 대표가 DL이앤씨 대표직도 겸직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도 박상신 대표가 맡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박 대표의 겸직이 DL이앤씨와 DL건설 통합을 위한 작업이 아니냐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업계에선 DL이앤씨가 DL건설을 통합해서 얻을 이익이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굳이 통합할 이유가 없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한편, 최근 DL그룹 산하 양대 건설사인 DL이앤씨와 DL건설 대표이사가 짧은 임기내에 교체되고 있다. 아울러 DL이앤씨는 올 초부터 대규모 임원 구조조정도 진행했다. 당시 마창민 전 대표를 포함해 주택·토목·플랜트 사업 부문 임원 18명이 퇴직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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