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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은행권, '정산 지연' 티몬·위메프 선정산대출 취급 중단

금융 은행

은행권, '정산 지연' 티몬·위메프 선정산대출 취급 중단

등록 2024.07.24 17:32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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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본사 전경. 사진=조효정 기자티몬 본사 전경. 사진=조효정 기자

일부 시중은행들이 판매대금 정산을 미룬 티몬과 위메프 등에 대해 선정산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했다. 이는 정산금 지급 지연으로 인한 고객들의 추가 피해를 막고 자산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24일 연합뉴스와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전날부터 티몬과 위메프에 대한 선정산대출 실행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SC제일은행도 티몬·티몬월드·위메프에 대한 선정산대출 취급을 잠정 중단했다.

선정산대출은 전자상거래(이커머스) 플랫폼에 입점한 판매자 고객이 은행에서 판매대금(물건을 판매한 뒤 이커머스로부터 정산되지 않은 금액)을 먼저 지급받는 구조다. 이후 정산일에 은행이 이커머스로부터 정산금을 대신 받아 자동으로 상환한다.

일반적으로 이커머스는 상품 판매 후 정산까지 길게는 몇 달이 걸리기 때문에 자금이 필요한 판매자들이 주로 이용한다. 은행들은 일부 이커머스 플랫폼들의 대출 상환이 불투명해지자 자산 보호를 위해 선정산대출 취급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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