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6%, 영업이익은 4.2% 각각 줄어든 수치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9977억원으로 7% 늘었다.
이는 전동화 부품을 공급하는 완성차 기업의 생산 감소와 전기차 캐즘 등 친환경차 시장 정체 기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부문별 매출을 보면 모듈과 핵심부품 사업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0% 줄어든 11조6909억원을 기록했으나, AS(애프터서비스)사업 부문은 9.9% 증가한 2조9644억원을 달성했다.
모듈과 핵심부품 사업엔 전기차 물량 감소 등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분위기가 반영됐고, AS사업이 성장한 것은 글로벌 수요 강세 지속된 데 따른 요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전기차 물량 감소로 인해 고정비 부담이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전장 등 고부가가치 부품 제조 분야 매출은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이브리드차량의 부품 공급을 늘리는 등 친환경차 부품공급 믹스와 고부가가치 핵심부품 공급 확대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전략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상반기에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23억2000만달러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연간 수주 목표인 93억4000만달러의 25% 수준이다. 전기차 캐즘으로 전동화 프로젝트 일부가 지연되는 가운데 북미와 아시아 시장 완성차로부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와 램프 등 핵심 부품을 추가 수주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주요 수주 계획이 집중된 하반기에 연간 목표 달성을 위한 공격적인 영업 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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