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거래 기업에 최적화된 제품·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에 따라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확보에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이른바 '대표 선수'를 육성함으로써 새 모빌리티 생태계 주도권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그 중 현대모비스가 주목하는 쪽은 단연 '전동화'다. 이 회사는 지난해 글로벌 메이저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으로부터 수조원대 배터리시스템 수주에 성공하며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이들의 전동화 사업 부문 매출은 거듭되는 큰 폭의 성장세 속에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2조원을 돌파했다. 따라서 향후에도 전동화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수주를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뇌파 기반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 '엠브레인'을 포함한 운전자 생체 신호 분석 '스마트 캐빈 제어기'와 차량 대화면이 위아래로 말리는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작년엔 제자리 회전과 크랩 주행 등이 가능한 전동화 혁신 기술 e-코너 시스템 실증차의 일반도로 주행에도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CES 2024와 EVS37에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카 '모비온'을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현대모비스는 이 같은 노력을 발판삼아 글로벌 수주를 지속 확대함으로써 미래 먹거리 확보와 수익성 강화에 주력한다. 제동과 조향, 전자현가, 에어백, 램프 등 차량 핵심 부품 분야에서 지닌 노하우와 경쟁력에 소프트웨어 중심의 미래 기술을 융합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완성차를 대상으로 해외 수주 역사를 새로 쓴 바 있다. 해외 완성차 업체 대상 핵심 부품 수주액은 92억2000만달러(약 12조2000억원)로 목표치를 70% 이상 초과 달성했다. 안정적인 양산 품질과 현지 생산 거점 운영, 지속적인 신뢰 관계 구축 등이 괄목할 만한 해외 수주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핵심 부품 해외 수주 목표액은 93억4000만달러다.
시장에서도 미래 사업 전략과 품질 경쟁력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최근 현대모비스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Fortune)이 선정한 '글로벌 존경받는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 세계 300여 개 기업 가운데 국내에선 4개 기업만 어깨를 나란히 했는데, 자동차 업종에선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이밖에 현대모비스는 회사의 지속 가능한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핵심 사업 분야 우수 인재 확보에도 공을 들이는 중이다. 지난해 기준 현대모비스의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7200여 명에 달하며, '의왕 전동화 연구소'를 통해서도 차세대 전동화 기술개발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뉴스웨이 차재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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