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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사상 최대 실적 쓴 신한금융···"배당보다 자사주 소각으로 밸류업"(종합)

금융 금융일반

사상 최대 실적 쓴 신한금융···"배당보다 자사주 소각으로 밸류업"(종합)

등록 2024.07.26 16:54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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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당기순익 1조5455억원 달성···전분기比 7.9% 증가2027년 주주환원율 50% 목표···"자사주 소각해 저평가 극복"TF 충당금 적립률 4.2% 이상···하반기 NIM도 하락세 불가피

사상 최대 실적 쓴 신한금융···"배당보다 자사주 소각으로 밸류업"(종합) 기사의 사진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신한금융지주가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맞춰 자사주를 적극 소각한다. 오는 2027년까지 ROE 10%, 주주환원율 50%,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 등을 통해 속도감 있는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PBR 최소 1배 미만에서는 배당확대보다 자사주 소각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2분기 컨퍼런스콜을 열고 이 같은 경영실적과 기업가치 제고방안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지주는 올해 2분기 전 분기 대비 7.9% 증가한 1조54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경상손익 기준 분기 최대 실적이다.

신한금융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 성장을 기반으로 한 이자이익의 증가와 신용카드 및 투자금융 수수료 등의 비이자이익 증가를 통해 영업이익을 개선했다. 그룹 차원의 비용 효율화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CIR)을 낮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신한금융은 이날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함께 발표하고 CET1(보통주자본) 비율 13% 이상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기반으로 ▲ROE 10% 및 ROTCE 11.5% 달성 ▲주주환원율 50% 수준으로 확대 ▲2024년 말 주식수 5억주 미만 ▲2027년 말 4.5억주까지 감축 등을 추진한다.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2021년 분기배당과 2023년 균등배당을 도입했다. 이어 7분기 연속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실시하는 등 투자자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신한금융은 기존 주주환원 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면서 주당 현금배당 및 배당 규모를 매년 확대하고 지속적인 자사주 소각을 통해 주식수를 감축하며 2027년까지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2024년 말까지 주식수를 5억주 미만으로, 2027년 말까지 4억5000만주 이하로 감축해 주당 가치를 제고하기로 했다.

천상영 신한지주 부사장(CFO)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2027년까지 다소 의욕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수립하고 구체적인 주식 수 감소 목표까지 설정했다"며 "주가 상승 속도에 따라 자사주 소각 금액은 유동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숫자를 목표로 밝히기 위해 내부적으로 많은 시뮬레이션을 거쳤고, PBR이 최소 1배 미만에서는 주주가치 측면에서 배당확대보다 자사주 소각이 훨씬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신한금융의 PBR은 0.54배로, 1배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다만 총주주환원율 목표 달성은 수익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천 부사장은 "ROE 상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조화롭게 이뤄져야 하고, 주가 추이나 당기순이익에 따라 변동폭이 생길 수는 있다"고 부연했다.

또한 CET1 비율은 기존과 동일하게 13% 이상을 유지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CET1비율을 지속적으로 우상향시키는 게 아니라 13% 초과분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어 천 부사장은 "지난해 신한금융의 주주환원율은 36%였지만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통해 올 연말 30% 후반대까지 끌어올리게 될 것"이라며 "올해 말에 주주환원율이 얼마나 되느냐를 전망하기 보다는 2027년까지 목표를 가지고 꾸준하게 이행하겠다는 점을 믿어달라"고 강조했다.

또 부동산 PF 충당금과 관련해서는 "부동산 PF는 매우 큰 2개의 사업장에서 익스포저가 늘어났다"며 "증권 12%, 캐피탈 7% 등 그룹 전체의 TF 사업장 충당금 적립률은 4.2%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하반기 경영환경과 관련해서는 "하반기에는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면서 조달시기 등을 적절하게 대응해나갈 예정"이라며 "연간 NIM은 당초 계획한 범위 내에서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하는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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