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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기회의 장' 정유업계, 지속가능항공유 기대감 ↑

산업 에너지·화학

'기회의 장' 정유업계, 지속가능항공유 기대감 ↑

등록 2024.07.28 10:07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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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정유업계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달개비에서 열린 정유업계 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친환경 항공유로 주목받는 지속가능항공유(SAF) 도입이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정유업계의 시장 진출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석유사업법)이 내달 7일 시행된다. 기존에는 석유 외 원료로 제품을 생산할 수 없었으나 석유정제업의 범위를 '친환경 정제원료를 혼합한 것'으로 확장해 친환경 연료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SAF 상용화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는 항공 분야 탄소 감축을 목표로 세계 각국이 잇따라 도입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유럽연합(EU)은 내년부터 SAF 사용을 의무화하기로 했으며 싱가포르는 2026년부터 본국에서 출발하는 모든 항공기에 SAF를 섞어 쓰도록 했다.

국내 기업도 SAF를 '기회의 시장'으로 보고 관련 사업을 확대 중이다.

에쓰오일(S-OIL) 지난 1월 바이오 원료를 국내 정유사 중 처음으로 정유 공정에 투입했으며 국내 정유사 최초로 SAF 생산을 공식 인증하는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탄소상쇄·감축제도(CORSIA) 지속가능항공유(SAF)를 취득했다.

HD현대오일뱅크는 지난 6월 국내 최초로 지속가능항공유(SAF) 수출에 성공했다. 이 회사가 생산한 지속가능항공유는 일본 트레이딩 회사인 마루베니에 공급, 이는 ANA항공(전일본공수)에서 사용한다.

이밖에 GS칼텍스는 지난해 9월 인천∼미국 로스앤젤레스(LA) 노선 대한항공 화물기에 SAF를 급유해 3개월간 시범 운항했고 SK이노베이션도 울산콤플렉스(울산CLX)에 SAF 생산 설비를 조성 중이다.

한편 정유업계는 2030년까지 친환경 연료 분야에 6조원 가량을 투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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