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접속 시간을 더 짧아···재접속 시 다시 대기수억원대 로또청약에 수요자 몰린 듯
29일 오전 10시30분경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홈페이지를 들어가려하자 대기인원이 40만명이라는 문구와 함께 접속이 지연됐다. 예상대기시간은 37시간으로 표시됐다.
이처럼 청약홈 홈페이지가 마비된 것은 막대한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는 '로또청약' 단지 3곳에서 청약을 진행한 영향이 크다. 서초구 '래미안 원펜타스'와 양천구 '호반써밋 목동', 경기 화성시 '동탄역 롯데캐슬'이 그 주인공이다.
'래미안 원펜타스'는 114가구가 29일 특별공급으로 공급된다. 30일엔 178가구에 대해 1순위 청약을 받는다. 이 단지 분양가는 전용 59㎡ 17억원대, 전용 84㎡ 22억~23억원대로 시세차익이 최대 20억원까지 기대된다. 다만 8월7일 당첨자 발표 이후 19~21일까지 계약금의 20%를 내야하고, 잔금도 두 달 안에 치러야 한다.
'호반 써밋 목동'과 '동탄역 롯데캐슬'은 서류미비 등의 사유로 나온 계약취소 물건으로 최초 청약당시와 4~7년 이상 지난 탓에 차익이 크다. 2020년 최초 분양했던 '호반 써밋 목동'은 약 5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2017년 분양했던 '동탄역 롯데캐슬'은 분양가 대비 11억원이나 가격이 뛰어 올랐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호반써밋 목동은 29일 기관 추천(국가유공자) 유형으로 1가구를 특별공급 한다. 30일엔 일반공급으로 1가구가 나온다. 이 단지는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7억9863만원으로 약 5억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실거주 의무는 없고 전매 제한은 1년이다. 청약 대상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서울 거주자다.
경기도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 롯데캐슬에서 5가구가 풀린다. 무순위 1가구(전용 84㎡)와 특별공급 2가구(전용 65·84㎡)는 29일 공급된다. 30일엔 일반공급 2가구(102㎡)가 풀린다. 대상은 화성시에 거주하는 무주택자다. 분양가는 65㎡가 4억1583만원, 84㎡가 5억5933만원, 102㎡가 6억3396만~6억7142만원이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안내되는 대기시간은 최대 예상시간이고, 실제로는 10~20분 정도만 기다리면 접속이 될 것"이라면서 "재접속을 할 경우 다시 대기를 해야한다는 점을 유의 해야한다"고 했다.
뉴스웨이 장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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