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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캐시카우'로 자리매김···제약바이오, '이' 사업 확대한다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캐시카우'로 자리매김···제약바이오, '이' 사업 확대한다

등록 2024.07.31 16:35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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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미용기기 시장 연평균 10%씩 성장 제약바이오 사업 확대···기존 '화장품' 사업과 시너지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글로벌 미용·성형 시장이 성장세를 타면서 K-뷰티가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화장품 사업 등을 캐시카우로 두고 있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들은 의료기기 등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신성장 동력 마련에 나서는 모습이다.

31일 관련 업계와 시장조사기관 글로벌인포메이션 등에 따르면 세계 의료·미용기기 시장 규모는 지난해 160억 달러(약 22조원)에서 연평균 약 10.7% 성장해 오는 2030년 326억5000만 달러(약 44조9721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찌감치 더마 코스메틱 사업에 진출한 동국제약은 미용 의료기기 분야로 사업 확장을 꾀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2015년 론칭한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성공을 바탕으로 지난해 미용기기 '마데카 프라임'을 출시하며 뷰티 디바이스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마데카 프라임은 브라이트닝, 흡수, 탄력 3가지 멀티 스킨케어 효과를 누릴 수 있는 기기다. 현재까지 4종의 라인업을 구축했고, 부스팅 앰플, 전용 젤 등 미용기기와 함께 사용할 수 있는 6종의 화장품도 출시하며 뷰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중소형 가전제품을 개발·생산하는 '위드닉스'를 인수해 미용기기 연구개발(R&D), 생산부터 판매까지 밸류체인 전 과정을 구축했다. 기존 위탁생산 체제에서 직접 개발·생산으로 전환해 미용기기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도 의료기기로 분류되는 스킨부스터 '인에이블', 히알루론산(HA) 필러 '케이블린' 등은 물론 엑소좀 복합제 '디하이브', 창상피복재 '마데카MD 크림·로션' 등도 내놓으며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유한양행은 전자기기 부품 제조사인 성우전자와 협력해 화장품 및 의료·미용기기 사업을 확장하기로 했다.

성우전자는 차기 먹거리 발굴을 위해 올 초 의료기기와 화장품 등을 정관에 추가했으며, 이 과정에서 유한양행의 화장품 자회사 코스온과 손을 잡은 바 있다.

양사는 유한양행의 제약기반 원재료를 활용한 더마코스메틱 제품과 성우전자의 제조기술을 적용해 의료·미용기기 개발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LG화학은 글로벌 미용필러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화학은 중국, 태국, 브라질, 독일 등 전세계 30여개 국가에 미용필러 브랜드인 '이브아르'와 '와이솔루션'을 수출하고 있으며, 올 초 북미지역인 캐나다에서 판매허가를 획득하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지난 5월 중국, 태국, 이탈리아, 영국, 멕시코 등 13개 국가 메디컬 에스테틱 의사 70여명을 초청해 제품의 우수성을 알렸으며, 대규모 관찰연구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인 '와이솔루션'의 장기 안전성을 확보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그간 많은 제약바이오기업이 캐시카우 확보를 위해 화장품 사업에 뛰어들었고,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는 미용 의료기기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모습"이라며 "전 세계적으로 K-뷰티가 유명세를 타고 있고, 미용 트렌드도 홈케어나 쁘띠 성형 등을 통한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고 있어 관련 시장도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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