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구리나 복부 통증의 원인은 다름 아닌 요로결석인데요. 요로결석은 일사병, 열사병 등 온열질환과 더불어 여름철 대표 질환 중 하나입니다. 요로결석이 계절적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의 지난해 월별 요로결석 환자수를 보면, 날씨가 더워지는 6월부터 환자수가 증가하기 시작합니다. 여름이 절정에 달하는 8월 환자수가 정점을 찍은 뒤 점차 줄어듭니다.
요로결석 증가는 기온과 관련이 있습니다. 여름이면 높은 기온 때문에 땀을 많이 흘리게 됩니다. 땀을 많이 흘리면 체내 수분이 부족해지고, 소변의 농도가 짙어져 요로결석이 형성되기 쉽지요.
다른 계절보다 해가 긴 것도 영향이 있습니다.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면 체내에서 비타민D 생산이 늘어납니다. 비타민D가 많아지면 칼슘 흡수가 많아지는데, 칼슘이 뭉쳐서 요로결석이 되기도 합니다.
요로결석의 주요 증상은 옆구리나 복부 통증과 혈뇨입니다. 통증은 갑자기 나타나서 수십 분에서 수 시간 지속되다 사라지는 것이 반복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결석의 크기가 5㎜ 이하로 작으면 소변으로 자연배출 되기도 하는데요. 크거나 자연적으로 배출되지 않는다면 체외충격파쇄석술, 요관내시경을 이용한 결석분쇄수술 등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여름철 요로결석을 예방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땀을 많이 흘려도 체내 수분이 부족하지 않도록 하루 2~3ℓ의 물을 마시면 도움이 됩니다. 오렌지, 자몽, 귤 등 구연산이 많이 함유된 과일을 먹는 것도 좋지요.
여름철 대표 질환인 요로결석을 알아봤습니다. 요로결석은 한 번 치료한다고 끝이 아닙니다. 5년 이내 재발 가능성이 50%가 넘는다는 연구결과가 있기 때문인데요. 꾸준히 주의해야 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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