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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신사업 시동 건 롯데렌탈 최진환號···2분기 실적, 반등 '신호탄'

산업 자동차

신사업 시동 건 롯데렌탈 최진환號···2분기 실적, 반등 '신호탄'

등록 2024.08.07 14:40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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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환 대표 부임 이후 렌탈 사업 강화···2분기 실적 개선 가시화하반기 신사업·해외사업 '시험대'···수익원 다각화·기업가치 제고

그래픽=홍연택 기자그래픽=홍연택 기자

롯데렌탈이 실적 반등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해 3월 최진환 대표 부임 이후 체질개선으로 내실을 다진 롯데렌탈은 하반기 본격적으로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중고차 시장에 뛰어드는 동시에 해외 영토 확장에 나선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6962억원, 영업이익 7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1.1% 감소했다.

그럼에도 롯데렌탈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본업인 렌터카 사업이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2분기 렌탈 사업에서 발생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7% 증가했다. 전체 영업이익 내 비중도 58%를 차지하며 중고차 매각 이익을 앞섰다.

롯데렌탈 관계자는 "매각에서 렌탈로 전략 변화에 따른 일시적 실적 감소가 2분기를 기점으로 상승 전환했다"며 "본업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이 가시화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롯데렌탈은 지난해 외부 영입을 통해 최진환 사장 체제를 구축하면서 렌탈 본업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중고 렌터카를 매각하는 대신 렌탈 사업에 투입해 차량 생애주기이익을 극대화하는 방향이다.

그동안은 중고차 매각을 전략적으로 감축하면서 실적 부진이 이어졌다. 하지만 최 대표의 중고차 렌탈 전략이 1년이 지난 현재, 실적 전환에 대한 시그널이 감지되면서 하반기 사업 확장의 호재를 맞았다.

롯데렌탈은 ▲중고차 소매 플랫폼 ▲차량 정비 플랫폼 ▲산업재 중개 플랫폼 등 3가지 신규 사업을 모두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신규 사업에서만 2025년 매출 3600억원, 2028년 2조8000억원을 달성해 총 4조100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당장 오는 10월 온라인 중심 직영 사업자 모델의 B2C 플랫폼을 론칭하는 것이 목표다. 롯데렌탈은 2022년 중소기업벤처부가 중고차 판매업을 생계형 적합 업종으로 미지정하겠다고 최종 결정한 것을 계기로 중고차 소매판매 시장 진출을 타진해왔다.

현대자동차, 기아 등 완성차 업체들의 인증중고차 사업이 예상과 달리 '미풍'에 그치면서 가격경쟁력을 앞세운 롯데렌탈이 판도 변화를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최진환 대표는 "현재 만기가 도래한 중고차 차량을 다수 보유하고 있고, 이들 차량의 가치를 올릴 수 있는 방안으로 중고차 소매를 선택했다"며 "우리가 가격 메리트와 중고차 렌탈의 경험으로 B2C 시장에서도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롯데렌탈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영토를 넓혀나가며 수익원을 다각화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UAE) 등 신규 국가로 해외 진출 지역을 넓히는 동시에 기존 사업 국가인 베트남 시장 공략에도 무게를 싣는다. 해외 사업 비중 확대로 영업실적과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롯데렌탈은 중고차 수출을 위해 UAE 두바이에 '롯데오토글로벌 미들이스트 FZE(LOTTE AUTO GLOBAL MIDDLE EAST FZE)' 해외 법인을 설립했다.

이를 통해 해외 시장에 롯데오토글로벌의 인지도를 높이고 중동-북아프리카(MENA) 및 독립국가연합(CIS) 지역까지 중고차 판매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에서 직접 영업 및 판매를 진행함으로써 수익성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력 시장인 베트남 렌탈사업도 강화한다. 올 하반기 올 하반기 베트남 개인 장기렌터카 시장에 진출한다. 베트남 법인이 구축한 현지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외 사업 모델을 확대하는 것이다.

최진환 대표는 "지난해 신성장 전략 도입 후 실적이 본격 상승하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성장이 가속화 될 것"이라며 "견실한 렌탈 본업의 역량과 인프라를 바탕으로 신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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