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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카카오페이, 2대주주 블록딜·MSCI 편출 겹악재에 주가 곤두박질···순익 개선도 무용지물

증권 종목 Stock&톡

카카오페이, 2대주주 블록딜·MSCI 편출 겹악재에 주가 곤두박질···순익 개선도 무용지물

등록 2024.08.07 16:42

수정 2024.08.07 17:06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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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MSCI 편출 등에 6만원-> 2만원으로 추락올해 실적 개선에도 반등 미미...증권가, 영업적자 지속 높은 기업가치에 목표주가 하향, 보수적 관점 유지

그래픽 = 홍연택 기자그래픽 = 홍연택 기자

카카오페이 주가가 2대주주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등의 악재로 올해 들어 50% 하락하며 국민 밉상주로 전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고,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가지고 있어 당분간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힘들다고 진단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페이 주가는 전 영업일 대비 700원(2.90%) 오른 2만4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52주 신고가(6만600원) 대비 59%, 올해 들어 50% 떨어진 수치다.

카카오페이 주가가 무너지기 시작한 건 단연 악화한 실적 영향이 크다. 실제 지난해 연결 영업순손실 566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폭 확대, 당기순손실은 251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주가는 실적 발표 전날(2월5일) 4.1%, 실적 발표 후 1.7% 하락했다.

실적 여파로 인해 주가 하방 압력이 강해진 지난 3월 2대주주 알리페이가 보유 지분 2.2%(295만주, 1132억원 규모)를 9.8% 할인 가격에 블록딜 한다는 소식이 나오면서 주가는 또다시 급락했다. 당시 시장에서는 알리페이의 남은 지분 32%의 추가 블록딜 우려를 키우면서 주가를 추가 하락시켰다.

여기에 지난 5월 글로벌 선진국 지수인 모건스탠리캐피탈인터네셔널(MSCI) 한국 지수에서 편출된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주가는 더욱 미끄러졌다. MSCI 지수는 미국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모건스탠리가 개발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주가지수다. 투자자들은 MSCI 지수에 종목이 편입될 경우 외국인 투자자 등의 패시브 자금 유입 등 기대로 인해 호재로 작용하지만 편출될 경우 악재로 인식한다.

증권가에서는 이 회사가 실적 개선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하고 있지만 영업적자 지속과 여전히 높은 기업가치 등이 주가 상승을 가로막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DB금융투자는 목표주가를 5만3000원에서 2만7000원(50.9%) 하향한 2만6000원으로 조정하고,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정광명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금융서비스 확대에 따라 2024년 20% 이상 매출액 성장이 예상 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영업적자 지속과 함께 여전히 높은 밸류에이션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6000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 한국투자증권은 2025년 흑자전환을 노려볼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밸류에이션을 설명할 수 있을 정도의 이익 창출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영업적자를 지속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의 현재 시가총액은 3조2000억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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