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어진 저가매수세, 'R의 공포' 만나 무력화전문가들 "불안한 정세에 한동안 변동성 이어질 것"
앞서 비트코인은 5일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불안감, 중동 지역 내 전쟁 공포, 엔화 금리 인상이 맞물려 최대 16% 급락했다. 이후 6일부터 유입된 저가매수세에 반등했다. 7일은 여전히 시장을 감도는 불안한 정세와 저가매수세가 맞물리며 횡보세를 이어갔다.
5일 급락으로 인해 투자자들 사이에서 불안 정서거 가득한 만큼 전문가들은 당분간 변동성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비트코인과 시가총액이 높은 주요 디지털자산(암호화폐)이 횡보한 가운데 시가총액이 낮은 '가벼운' 알트코인들이 약 1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 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8103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6.99%를 나타냈다.
글로벌 경제 상황이 녹록치 않은 만큼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베틀 룬데 K33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7일 펴낸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은 지난 5일(현지시간) FTX 붕괴 이후 최대 변동성을 견뎌냈다"며 "앞으로 몇 주 동안 비트코인은 5만달러에서 5만8000달러 사이에 거래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헤지호그 피셔8 캐피털 투자 총괄(CIO)은 더블록과 인터뷰에서 "지난 몇 달 간 5만5000 달러 이상으로 거래되던 비트코인이 현재는 그 이하로 떨어졌다"며 "비트코인이 공급을 극복하고 지금의 상한가를 넘어서는 능력을 보여준다면 시장 전반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재 상황에서 확실한 것은 변동성 뿐"이라며 "방향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상승코인 = 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그래비티(G)로 약 14% 상승을 보였다.
그래비티는 과거 갤럭시 코인(GAL)이 리브랜딩한 코인이다. 업비트에서 오후 4시부터 토큰스왑을 통해 그래비티 코인으로 새로 거래되기 시작하며 폭등을 보였다.
그래비티는 서로 다른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타 블록체인 간 데이터와 자산을 쉽게 교환할 수 있는 옴니체인 특성을 갖춘 레이어 1 프로젝트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29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에 들어섰다. 공포 단계(25~49)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뉴스웨이 권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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