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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벤츠 코리아 "전기차 화재 현장 찾아서 대책 세울 것"

산업 자동차

벤츠 코리아 "전기차 화재 현장 찾아서 대책 세울 것"

등록 2024.08.07 22:42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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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 인근서 이용우 민주당 의원과 만나 대책 논의"바이틀 사장 조기 귀국 예정···주민 피해 간담회 갖겠다""원인 규명되면 투명하게 대외 공개···재발 방지에 최선"

지난 1일 인천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난 화재로 불에 탄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E 350이 5일 오후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지난 1일 인천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난 화재로 불에 탄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E 350이 5일 오후 옮겨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일 오전 인천 청라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 중이던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E 350에 불이 나면서 많은 주민이 불편을 겪은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측이 조만간 사고 현장을 찾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노레 츄쿠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수석부사장 등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임원들은 7일 오후 인천 청라동에서 해당 지역구 국회의원인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만나 사고 대응책을 함께 논의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임원들은 "안타까운 사고로 피해를 당한 아파트 입주민과 청라국제도시 주민들에게 유감을 표한다"며 "아직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기에 원인을 특정할 수는 없지만 EQE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에 대해서는 10년·25만㎞까지 보증한다"고 밝혔다.

벤츠 코리아 측은 "기본적으로 사고의 원인이 차의 결함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차에 대한 피해에 대해 응당한 책임을 질 것"이라며 "당국의 조사에 협조해 확실한 원인 규명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현재 해외 출장 중인 마티아스 바이틀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사장이 일정을 앞당겨 조기 귀국할 예정"이라며 "바이틀 사장이 귀국하기에 앞서서 한국에 남아있는 임원진들이라도 사고 현장을 방문해 피해 주민들로부터 고충 사항을 경청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이러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내부 점검과 개선에 나설 것이며 사고에 대한 원인과 책임 소재가 규명되면 지역 주민에게 이를 투명하게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기차 화재 사고로 인해 주민 22명과 소방관 1명 등 23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고 주차장 내에 주차 중이던 자동차 72대가 불에 탄 것을 비롯해 총 140여대의 자동차가 직·간접적인 화재 피해를 봤다.

또한 주차장 내에 있던 전기선과 수도관이 화재 영향으로 손상돼 아파트 전체에 수도 공급이 중단되고 477세대에 대한 전기 공급이 끊겨 한여름 폭염 속에서 많은 주민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다행히 수도 공급은 7일부터 재개됐다.

메르세데스-벤츠 EQE에는 중국 업체가 생산한 배터리가 탑재됐는데 화재가 발생한 차에는 3년 전 대규모 화재 위험 때문에 중국에서도 리콜 조치됐던 파라시스의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EQE는 CATL 배터리가 주로 탑재된 메르세데스-벤츠의 다른 전기차에 비해 파라시스 배터리 탑재 비중이 더 많은 것으로 알려져 이 차를 이용 중인 소비자들의 불안 심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대해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벤츠 전기차에 중국 업체가 생산한 배터리가 주로 탑재된 것은 맞지만 EQA, EQB, EQC 등 다른 제품에는 SK온이나 LG에너지솔루션 등 국내 배터리 업체가 생산한 배터리도 들어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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