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도보 출퇴근 가능, 찐 직주근접 아파트20일 1순위 청약 진행, 주변보다 분양가 저렴 눈길
지난 8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부발역 인근에 위치한 '이천 부발역 에피트' 견본주택은 개관과 동시에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10년 만에 이천시 부발읍에서 새롭게 분양되는 대단지 신축아파트와 주변 단지 분양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엄청난 인파가 몰린 것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오픈 첫날인 8일부터 주말까지 4일간 ''이천 부발역 에피트' 견본주택엔 모두 1만여명이 방문했다고 12일 밝혔다.
분양관계자는 "이천 부동산시장은 지역에 따라 온도차가 크다"며 "한동안 공급이 몰렸던 안흥동과 중리택지지구 등에선 과잉공급과 고분양가로 인해 미분양이 발생했지만, 부발읍은 10년간 아파트 공급이 없었고 안흥동보다 1억 원정도 저렴한 분양가로 직주근접 수요 및 신축아파트를 원하는 대체수요자들도 많다"고 말했다.
견본주택 입구는 오픈 전부터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햇볕을 피하기 위해 마련된 그늘막 아래는 빈틈없이 채워졌다. 일찍부터 모여든 방문객들로 인해 견본주택 내부는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전시된 타입별 견본주택을 보기 위해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벌어졌다. 방문객들은 타입별로 전시된 견본주택 내부를 꼼꼼히 살피거나, 분양 담당자들과 대출 조건 등을 상담했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 견본주택을 방문한 소비자 김모(38)씨는 "SK하이닉스 이천본사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해 '찐직주근접'이라는 이점을 가진 데다, 주변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고 교통 및 다양한 개발호재가 있다는 소식에 직접 와서 확인해 보고 청약을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경기 이천시 부발읍 아미리 737-6 일대에 위치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35층, 7개 동에 아파트 671가구와 오피스텔 32실로 구성됐다. 아파트 전체 가구는 모두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84㎡(전용면적 기준)로, 평면 모양에 따라 ▲A타입 339가구 ▲B타입 76가구 ▲C타입 64가구 ▲D타입 192가구 등로 구성된다. 오피스텔은 ▲94㎡ 8실 ▲111㎡ 24실이다. 계획대로 지어지면 부발읍에서 가장 높은 35층 건물로, 부발읍에서 랜드마크단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입주는 2028년 5월 예정이다.
분양가는 전용면적 84㎡기준 평균 5.9억원대다. 올 상반기에 이천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같은 면적 분양가가 6억988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청약은 8월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일 1순위, 21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계약금 1000만원으로 계약이 가능하며, 6개월 뒤 전매할 수 있다.
이천 부발역 에피트는 HL디앤아이한라가 27년 만에 '한라비발디'에서 EFETE(에피트)라는 브랜드 교체 후, 이천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분양하는 아파트라는 점도 장점이다. 방문객들은 대부분 입지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SK하이닉스가 위치한 데다 판교 및 강남역 접근이 빠른 부발역 도보역세권이란 점이 주목되는 셈이다.
경강선 부발역까지 도보로 가능하며 판교역까지 환승 없이 갈 수 있다. 판교역에서 신분당선으로 갈아타면 강남역까지 이동하기에 편리하다. 이매역에서 수인분당선으로 환승하면 분당으로 오가기도 좋다. 여기에 올 3월 개통한 성남역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을 타면 서울 수서역까지 편히 이동할 수 있다.
단지가 위치한 아미리 일대는 인근에 위치한 부발권역 중에서 이천시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곳으로 꼽힌다. 이천의 구 도심상권과 연결된 안흥상업지역지구와 가까운 점도 장점이다.
이 단지는 84㎡ 단일 평수로 구성됐지만, A·C타입은 판상형, B·D타입은 타워형으로 선택권을 넓혔다. 소비자들의 선호 경향으로 판상형과 타워형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기본적으로 4-BAY 판상형과 타워형의 팬트리 특화로 주방 쾌적성을 확보한 게 돋보였다. 특히 판상형인 84㎡ A·C타입은 서로 붙어있는 침실2·3 사이벽에 붙박이장(옵션·선택형)을 짤 수 있도록 했다. 타워형인 84㎡ B·D타입은 현관에서 거실로 이어지는 복도를 넓게 설계해 개방감을 높였다. 전 타입 모두 안방 화장실 바닥에 온돌을 시공해 건식(乾式)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띠었다. 천장에는 샤워 후 몸을 말리는 욕실 복합 환풍기(옵션)가 설치돼 있었다.
단지는 내부는 다양한 첨단 시스템을 갖췄다. 홈네트워크 및 원패스 시스템 등을 갖춘 디지털라이프(Digital Life)와 LED조명, 통합스위치 조명, 1등급 콘덴싱보일러 등을 제공하는 이코노믹 라이프(Economic Life), 전세대 스프링클러 설치 및 CCTV 보안 등을 갖춘 세이프 라이프(Safe Life), 전동식 빨래건조대 및 무인택배시스템을 제공하는 컴포트라이프(Comfort Life) 등이 가능하도록 했다고 현장 관계자는 설명했다.
단지 내엔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책임질 키즈스테이션, 동선의 편의성과 보호자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한 테마놀이터, 옥상정원도 마련했다.
전기 자동차 수요 증가를 고려한 별도의 환경친화적 자동차 전용주차구획을 조성한 점도 주목됐다. 커뮤니티센터 이용률이 높은 휘트니스와 골프연습장, 스크린골프장에 전용 승강기도 설치된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김성배 기자
ksb@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