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관련주, 이달 상승폭 상위 7개 종목 차지해테마주 장세에 변동성 커져···최대주주 변경에 급락하기도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1일~20일) 들어 높은 상승폭을 보인 상위 7개 종목이 모두 코로나 관련주에 해당했다. 해당 종목은 셀리드, 진매트릭스, 우정바이오, 셀레믹스, 미코바이오메드, 그린생명과학, 랩지노믹스 등이다.
바이오신약 기업인 샐리드는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이달 들어 주가가 237% 증가했다. 해당 기업은 '투자 경고 및 위험'을 이유로 오늘 하루 거래가 정지됐다.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제조하는 기업인 진매트릭스와 미코바이오메드. 랩지노믹스도 각각 149%, 103%, 82% 상승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관련주인 올리패스(72.95%), 피씨엘(66,38%), 휴마시스(62.25%), 세니젠(58.75%), 파미셀(56.49%), 수젠텍(54.35%) 등이 주가 상승폭 상위 종목에 들었다.
투심이 코로나19 테마주에 몰리는 것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엠폭스의 세계적 확산 우려와 함께 코로나19 입원환자수도 급증하며 진단키트, 음압병실 관련주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다만 해당 종목들의 재무상태를 고려하면 급격한 변동성도 우려된다. 최대주주 변경 등도 변수다.
이달들어 주가가 142% 상승한 우정바이오의 경우 코스닥에 상장한 2017년부터 2023년까지 2019년 한 해를 제외하고는 매해 영업적자를 기록한 기업이다. 같은 기간 103% 주가가 오른 미코바이오메드의 경우 지난 19일 최대주주가 보유 지분 1057만166주를 165억원에 젬텍 외 5인에게 양도한다는 공시가 나오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보관할 수 있는 초저온 냉동고를 만드는 일신바이오는 오전 10시부터 상한가를 기록했으나 장 마감을 앞두고 주가가 밀리면서 12.14% 상승하는 데에 그쳤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특정 테마에 몰리는 투자자들이 많은데 자칫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업 가치를 고려, 묻지마 투자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류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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