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키마의 유럽 승인 결정은 판상형 건선, 건선성 관절염, 크론병 등의 적응증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는 지난 6월 유럽의약품청(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로부터 승인 권고를 받은 지 약 두 달 만의 성과다. 이번 허가로 셀트리온은 기존의 종양괴사인자(TNF-α) 억제제 제품군인 램시마, 램시마SC(미국 판매명: 짐펜트라), 유플라이마에 더해 인터루킨(IL) 억제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게 되었다.
셀트리온은 최근 빠르게 허가 및 상업화 품목을 확장하며 번들링(bundling) 전략을 통해 시장 경쟁력과 협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스테키마의 허가는 글로벌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에서 셀트리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 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우스테키누맙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204억 달러(한화 약 26조 5,200억 원)에 이르며, 이 중 유럽 시장은 약 31억 500만 달러(한화 약 4조 365억 원)로 추산된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글로벌 주요 시장에 스테키마를 빠르게 출시해 탄탄한 자가면역질환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환자 니즈에 맞는 치료제를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며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시장 지배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외에도 CT-P47(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53(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5(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등 다양한 후속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항암제, 골질환, 안과질환 등 다양한 치료제 분야에서도 신규 제품 허가 및 임상 절차를 진행 중이며, 2025년까지 11개의 바이오시밀러 포트폴리오를 확보할 계획이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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