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삼성SDI, 2025년 성장·이익 모멘텀 강화···목표가 54만원 유지"

현대차증권이 29일 삼성SDI에 대해 단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2025년 미국내 제너럴모터스(GM)와 합작공장, 에너지저장장치(ESS) 성장 등 이익 모멘텀(상승여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54만원, 투자의견매수를 유지했다.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최근 포드(Ford), GM 등 미국 생산계획 확정 발표가 이어지고 있고, 현대차 역시 장기 판매 목표를 유지한다"며 "단기적인 부침은 있겠지만, 장기적인 전기차(EV) 전환 트렌드는 변함없을 것이라는 시그널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중 전고체 전지 양산 계획 관련 추가적인 구체화가 기대된다"며 "역사적 저점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장기 저점을 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삼성SDI는 GM과 미국내 합작공장 설립에 대한 확정 공시를 기재했다. 주 내용은 오는 2027년 양산을 목표로 약 35억 달러(약 4조6000억원)를 투자해 초기 연산 27GWh(기가와트시) 규모의 공장을 설립하는 것이다. 이는 전기차 약 35만대에 탑재될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SDI는 오는 10월부터 2028년 3월까지 2조2930억 원을 투자, 삼성SDI는 합작법인의 지분 50.01%를 취득할 예정이다.

강 연구원은 "2027년 양산 일정을 감안하면 하반기 중 전고체 전지 공급망 및 공정 등이 구체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초기 양산 물량 크지 않겠지만, 전체 산업의 이익에서 차지할 수 있는 부문은 매우 클 것, 초격차가 예상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