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카카오뱅크 이어 세 번째···가계대출 관리기조 강화
농협은행은 다주택자에 대한 주담대 중단과 더불어 수도권 소재 생활안정자금도 1억원으로 제한한다. 이와 더불어 조건부 전세자금대출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다주택자에 대한 대출 문턱을 높인 농협은행은 한도관리도 강화한다. 앞서 지난 6월말부터 시행 중인 MCI(모기지보험) 중단을 비대면 주담대까지 확대한다. MCG(모기지신용보험)의 취급도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단 주택도시기금(디딤돌)대출 및 집단(잔금)대출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앞서 지난 1일 우리은행은 주택 소유자에게 주담대와 전세대출 등을 제한하는 대책을 발표했다. 이어 카카오뱅크도 주택구입자금 목적 주담대 대상자 조건을 기존 '무주택 또는 1주택'에서 '무주택 세대'로 변경하는 등 은행권의 가계대출 관리 기조가 한층 강화되는 모습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8월 5대은행의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9조6000억원이나 증가했다. 이 같은 가계대출 증가세는 역대 최대치로,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과 은행의 대출 제한 등에 대비한 가수요가 확대된 결과다. 다만 은행권의 가산금리 인상에 이어 대출 축소까지 더해지면서 이달 중순부터는 증가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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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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