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사의 채용 플랫폼 캐치가 취준생 1379명에게 물어본 결과, 60%가 자기소개서 작성에 챗GPT를 활용한 경험이 있었습니다. 활용해본 취준생들은 챗GPT의 자소서 작성 능력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경험자 중 자신보다 챗GPT의 자소서 작성 능력이 우수하다고 답한 취준생이 49%에 달했는데요. 챗GPT의 자소서 작성 실력이 미흡하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습니다.
취준생들이 자소서 작성 시 챗GPT를 활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작성 시간 단축입니다. 이밖에 다양하고 창의적인 표현 제공, 맞춤법 등 정확도 향상, 객관적 피드백 제공 등도 챗GPT 활용 이유로 꼽혔지요.
자소서를 작성할 때 챗GPT의 도움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는 지원기업 및 직무 분석을 꼽았습니다. 초안 작성, 문항 분석, 첨삭 요청, 우수 사례 참고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반면 챗GPT를 활용하지 않는 취준생들은 그 이유로 표절 등 위험성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또 다른 이유로는 진정성 및 독창성 부족, 챗GPT를 잘 몰라서, 잘못된 정보 제공의 가능성 등이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기업들은 자소서 작성에 챗GPT 활용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의 '2023년 하반기 기업 채용동향조사'에 따르면 기업 64.1%가 취준생들의 챗GPT 활용을 부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챗GPT를 자소서 작성에 활용한 것이 확인될 경우 취업에 불이익을 줄 것이라는 기업이 65.4%에 달했습니다. 걸리지만 않으면 그만이라고 생각하는 취준생이 있을 수 있는데요. 이는 명백한 오산입니다.
챗GPT로 작성한 자소서를 잡아내는 프로그램이 이미 개발돼 있고, 활용하고 있는 기업들도 많기 때문. 꼼수로는 취업의 문턱을 넘을 수 없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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