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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신진영 자본연 원장 "고령화 금융시장 큰 문제···소비 지원하는 서비스·상품 개발해야"

증권 증권일반

신진영 자본연 원장 "고령화 금융시장 큰 문제···소비 지원하는 서비스·상품 개발해야"

등록 2024.09.11 13:10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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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연 '인구 고령화와 자본시장' 세미나 개최자본연·금융위·금투협 고령화 자본시장 큰 문제 한 목소리...소비 촉진하는 서비스·상품 개발돼야

사진 = 김세연 기자사진 = 김세연 기자

자본시장연구원이 개원 27주년을 기념해 한국 인구구조 고령화가 가계 저축과 자산 구조에 미치는 영향을 진단하고 자본시장이 관련 변화를 수용, 해결하기 위해서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논의하는 세미나를 열었다.

11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인구 고령화와 자본시장' 세미나에서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 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한국 사회 구조적 문제 중 인구 구조 고령화는 심각성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오늘 세미나에서는 고령 가구 미래 자산 규모를 추정하고 적정 소비를 충당할 수 있도록 필요한 정책 과제가 무엇인지 대해서 집중적인 연구와 논의를 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인구 고령화와 자본시장'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에는 신진영 자본시장연구원 원장, 이윤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의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을 비롯해 발제를 맡은 김재칠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원, 김민기·정희철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노성호·황현영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Akiko Nomura 노무라자본시장연구소 선임연구원 등이 참여했다.

신 원장은 "한국 고령화가 현재와 같은 추세로 이어진다면 한국 노인 고용률은 2022년 26.3%, 2049년에는 일본보다 높은 79.4%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며 "급격히 증가할 고령가구와 자산 구성 문제로 적정한 규모 소비를 할 수 없게 된다면 한국 사회 큰 문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정적 노후 대책 마련을 위해 고령 가구 재산이 보다 합리적인 방향으로 구성돼야 한다면서 이를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금융상품 서비스가 적시에 제공돼야 한다고 했다.

축사를 맡은 이윤수 금융위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의원은 "우리나라 급격한 고령화 문제가 자본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예측해 보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운을 띄었다.

이어 "최근 학계와 국제기구에서는 일명 슈링크 이코노믹스라고 해서 축소 경제에 대한 고민과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우리 금융 산업과 금융 정책도 예외가 될 수 없다"면서 "정부도 최근 발표한 바 있는 신탁업 혁신 방안, 사적 연금 개혁 등을 열심히 추진, 무엇보다도 고령화가 금융 투자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상품과 서비스의 혁신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상품과 서비스 예로는 디지털 헬스케어나 요양 산업과의 결합을 언급했다.

두 번째 축사를 맡은 서유석 금투협 회장도 고령화가 자본시장에 미치는 심각성을 인지해야 한다고 동의했다. 아울러 금융투자협회가 자본시장 밸류업(가치제고)을 지원하는 한편 장기 투자가 가능한 안정적 연금 상품을 출시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금융상품 확대를 위해 보다 적극적인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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