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은 11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 본사가 전 세계 자회사에 영업 및 마케팅 직원은 약 15%, 행정직원은 최대 30%까지 줄이도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는 올해 말까지 시행되며 미주, 유럽 등 전역을 걸쳐 진행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전자가 최근에 발간한 지속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직원은 26만7800명이다. 그중에서 해외 근무 직원들은 14만7000명에 달한다.
통신은 이번 인력 조정과 관련해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부 압박이 가중됐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업황이 회복 중이긴 하지만 경쟁사에 비해 속도가 더디고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 중국 업체들의 추격으로 경쟁이 치열하다는 점에서다. 또한 파운드리 부문은 최대 업체인 TSMC와의 격차를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가 수익 강화를 위해 비용 절감을 추진하려 한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 로이터통신에 "일부 해외 사업장에서 실시한 인력 조정은 일상적인 것으로 효율성 향상을 목표로 한다"며 "이를 통한 구체적인 목표는 없고 생산 직원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답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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