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자심리지수 100.0···전월비 0.8포인트 하락금리인하·부동산 상승 기대 반영 상승분 모두 반납
한국은행은 25일 '2024년 9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CCSI는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심리지표다. 15개 CSI 가운데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하며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소비자심리 지수는 높은 물가와 금리, 환율·유가 상승 우려로 지난 5월(98.4)까지 위축되다가, 6월 수출 호조세와 물가 상승세 둔화 등으로 100.9를 기록하면서 기준선을 넘어섰다. 이후 지난달 금리인하 기대감과 함께 주택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본 소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전월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103.6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달 미국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주가급락, 이커머스 대규모 미정산 사태 등 대외 악재로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달에도 내수 회복 지연 우려 등으로 전월 대비 0.8포인트 하락해 지수가 100.0까지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9월 금리수준전망CSI는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에도 가계대출 관리 강화에 대한 우려로 전월과 동일한 93을 나타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수도권 아파트 매매거래 증가 및 가격 상승세 지속 등으로 주택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1포인트 상승한 119로 집계됐다. 이는 두 달 연속 증가한 것이다.
물가수준전망CSI는 공공요금 상승 우려에도 농산물과 석유류 가격 상승세 둔화 등으로 1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인식은 3.4%로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물가인식 수준은 8월부터 두 달 연속 0.1%포인트씩 하락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도 2.8%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뉴스웨이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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