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지금까지 선박 설계부터 제작 과정에 걸쳐 필요하던 생산 도면과 검사 서류 등이 모두 사라져 삼성중공업은 조선업계 최초 '100% 무(無) 도면 조선소'로 전환하게 됐다.
종이 도면은 잦은 설계 변경 및 도면 훼손, 작업자의 도면 오독 발생에 따른 비용 손실과 공정 지연 발생이 초래될 수 있다. 다만 디지털 생산 도면을 활용하면 ▲선박 블록 구조와 기능의 직관적 확인 ▲설계 생산간 실시간 소통 ▲정확한 정보 제공으로 생산 효율을 높이고 품질 저하는 방지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디지털 생산 도면 적용으로 연간 종이 생산 도면이 약 60만매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의장 설치도 기준으로는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설계 공수의 45% 절감을 기대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디지털·모바일 작업 환경 정착을 위해 2025년까지 태블릿 PC 3000대를 지급하고 작업자가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성능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9년부터 생산·설계·사무 전반에 걸쳐 디지털 전환을 추진해 왔으며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등 신기술을 활용해 지능형·자율형 조선소로 전환을 더욱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이왕근 삼성중공업 조선소장(부사장)은 "3D 디지털 생산도 전면 적용은 조선업 디지털 전환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디지털 신기술 적용을 지속 확대해 전사적인 스마트 통합 관리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태그
뉴스웨이 전소연 기자
soyeon@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