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출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자동차 수출은 4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역대 9월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자동차, 선박, 바이오헬스 등 6개 품목에서의 수출이 늘어났다.
특히 한국 최대 수출품인 반도체 수출액은 136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37.1% 늘었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 인공지능(AI) 서버 신규 투자 등으로 메모리 중심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됐고,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세까지 이어지면서 반도체 수출이 호조세를 보인 것이란 평가다.
2위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해 동월보다 4.9% 증가한 55억달러를 기록했다. 역대 9월 기준 최대 실적이다. 주요 업체 임금·단체 협상 타결과 전기·하이브리드 신차 수출의 본격화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한편 올해 3분기(7∼9월) 수출액은 총 1739억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0.7% 증가했다.
이 기간 반도체 수출은 367억달러로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안덕근 산업부 장관은 "올해 수출은 상고하고 양상이 뚜렷하게 보인다"며 "이런 호조세가 연말까지 이어져 올해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 원팀으로 수출 확대에 모든 가용한 자원을 집중해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윤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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