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조선, 9월 선박 수주 점유율 12%···中 '싹쓸이'

그래픽=박혜수 기자

지난달 국내 조선업계의 선박 수주량이 경쟁국인 중국에 크게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조선해운시황 전문기관인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9월 전 세계 선박 수주량은 289만CGT(90척)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34만CGT(14척, 12%)를 수주해 2위에 그쳤고, 중국은 248만CGT(65척, 86%)를 수주해 1위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전 세계 누계 수주는 4976만CGT(1733척)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이 중 한국은 872만CGT(201척, 18%)를, 중국은 3467만CGT(1222척, 70%)를 기록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63% 증가했다.

지난달 전 세계 수주 잔량은 전월 대비 222만CGT 증가한 1억4922만CGT으로 집계됐다. 한국은 3821만CGT(26%), 중국은 8279만CGT(55%)를 차지했다. 한국은 전년 동기 대비 73만CGT 줄어고, 중국은 2053만CGT 늘었다.

신조선가지수는 189.96으로 전년 동기(175.37) 대비 8% 증가했다.

선종별로는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이 2억6150만달러, 초대형 유조선은(VLCC) 1억2900만달러를 나타냈다. 초대형 컨테이너선(22~24k TEU)은 2억7350만달러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