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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원·하청업체 안전 보장할 수 있도록 신경 쓸 것"

산업 중공업·방산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원·하청업체 안전 보장할 수 있도록 신경 쓸 것"

등록 2024.10.15 17:23

황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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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 환노위 국정감사 증인 출석원하청 노동자 및 인력문제 도마 위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15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안전관리 관련 예산 확대를 통해 조선소 내 중대재해 사고를 방지해 나가겠다. 하청업체와 협력업체가 사업장에 주를 이루고 있는 만큼,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할 수 있도록 안전관리 관련 실태를 꼼꼼히 체크하겠다"

정인섭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사장이 15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같이 답변했다. 올해 한화오션 작업장에서 여러 차례 근로자 사망사고가 발생한 만큼, 이를 심각하게 인지해 안전관리를 보완해 가겠다는 설명이다.

먼저 이용우 더불어 민주당 의원은 한화오션 측에 "작업중지해제 신청 시, 하청 작업자 대상으로 의견청취를 했느냐"며 따져 물었다. 작업중지해제 신청을 할 때에는 산업안전보건법 상 하청 노동자 포함 근로자의 의견 청취가 의무적으로 이뤄져야 하지만, 원청인 한화오션 측으로 인해 미뤄졌다는 지적이다.

또한 원하청 간 안전보건 관련 교류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정 사장은 "안전 시스템의 경우, 원하청 구분해서 운용하지 않으며 안전 관리 측면에서 조금 더 보완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한화오션 조선소 작업장에서는 올해만 5번째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환노위 측은 지난달 발생한 하청업체 노동자 추락사고와 관련해 추락방지 그물망 및 발판 등 안전방지 시설에 대한 관리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정 사장은 지난달 발생한 작업장 내 근로자 추락사고와 관련 문제 제기에 "해당 사고는 지금 조사 중에 있으며, 사고 이후 안전관리 관련 예산을 확장해 지금부터 3년간 걸쳐 집행하기로 했다"며 "근로자 사고 이슈를 방지하기 위한 충분한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점에 대해 인정하고, 점차 보완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숙련공의 빈자리를 외국인 노동자나 비숙련 노동자로 채우고 있다는 점도 문제 제기로 언급됐다. 조선업 호황기에 일감은 늘어나고 비숙련공 인력만 늘고 있는 악순환이 안전 문제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정 사장은 "이와 관련된 제도적 시스템을 만들기 위해 다방면으로 고민하고 있다"며 "안전 이슈가 조선업의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오션은 반복되는 중대재해 사고로 잡음이 끊이지 않자, 회사는 안전관리 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오는 2026년까지 안전 관련 예산에 총 1조9760억원을 투자해 안전 문화를 확고히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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