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비에이치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매출액은 4992억3200만원, 영업이익은 525억8500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성적으로 국내 스마트폰 업체 향 수요가 급감하면서 해당 제품들의 매출이 하락한 영향이다. 이에 더해 전기차(EV) 수요 둔화 영향으로 비에이치이브이에스(BH EVS) 매출도 14%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전반적인 경쟁 심화에 따라 마진 압박 불가피, 4분기에도 시장 기대치 대비 부진한 실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면서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
DB금융투자는 2024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7% 하락한 323억원, DNK투자증권은 6% 하향 수정한 340억원 등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도 하향 조정해 2만5000원~2만6000원 선 사이를 제시했다.
증권가에선 올해 3분기 비에이치 성적은 아쉬우나, 꾸준히 성장하며 최대 이익을 경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실적에 비해 연초 이후 20% 이상 주가 하락률을 기록하며 과도한 저평가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비에이치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으나, 매출액과 영업이익 각각 전년 대비 9.46%, 3.5% 증가했다, 반면 실적 발표 당일(1일) 주가는 전 영업일 대비 290원 하락한 1만6440원을 기록했다. 연초 이후 하락률은 22% 수준이다.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4년 2025년 영업이익은 각각 1325억원, 1452억원으로 최대 실적 경신이 전망된다"며 " 종전 최대 영업이익은 2022년 1313억원인데, 당시 연중 최고가는 3만3900원이었다. 2024년 연중 최고가는 2만7400원으로 연초 이후 주가 수익률은 22% 하락으로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북미 고객사향 견조한 실적과 전기차 비중 20% 초과로 당시보다 사업 포트폴리오가 개선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극심한 저평가 영역"이라며 "단기 실적 모멘텀은 없지만, 주가순자산비율(PER) 5.0배에 불과한 것이 투자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포트폴리오를 다각화 한 점도 중장기 수혜 모멘텀으로 꼽았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또한 애플향 매출 비중 축소 및 전장향 매출 증가, 고객사와 포트폴리오 다변화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며 "밸류에이션(가치) 저평가(2024년 P/E 5.5배, P/B 0.8배)에 근접한 중장기적 관점에서 비중확대 유지를 추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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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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