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 화학군 계열사 임원들은 급여의 10∼30%를 각각 자진 반납한다.
이는 석유화학 불황과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신동빈 회장을 포함한 경영진이 솔선수범해 어려운 환경을 돌파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롯데 화학 계열사들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불황으로 인해 실적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3분기에도 4136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냈다. 이번 손실은 2분기 1112억원 적자와 비교해도 적자 폭이 3000억원가량 확대된 수준이다. 올해 누적 적자는 6600억원까지 불어났다.
실적 부진이 장기화되자 임원들의 지난 7월부터 비상경영에 돌입, 주말근무에 이어 급여 반납까지 이뤄지며 위기대응에 더욱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롯데 화학 계열사는 책임 경영과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불황을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6월에는 롯데그룹 화학 3사(롯데케미칼·롯데정밀화학·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주요 경영진이 책임경영 강화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에 나선 바 있다.
뉴스웨이 김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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