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전문 HR기업 '알바천국'이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 931명에게 '수능 끝나고 하고 싶은 일'을 물었습니다. 그 결과 수험생들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다름 아닌 아르바이트였습니다.
조사에 참여한 수험생 51.9%가 알바를 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2위와 3위를 차지한 여행(9.8%), 휴식(9.1%)보다 압도적으로 많은 선택을 받았습니다. 마음껏 놀고 싶다는 응답은 5.2%에 불과했지요.
이미 알바 경험이 있는 수험생보다 경험이 없는 수험생의 응답률이 2배 가까지 높았습니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자 수험생이 더 알바를 원하고 있었습니다.
알바를 하고 싶은 이유로는 '스스로 돈을 벌어보고 싶어서'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이어 '등록금, 여행 등을 위해 목돈을 모으려고', '아르바이트 자체를 경험하고 싶어서' 등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알바를 하고 싶다고 답한 수험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업종은 패스트푸드, 커피전문점, 음식점 등 외식·음료입니다. 문화·여가·생활, 서비스, 유통·판매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수험생들이 알바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근무 조건은 임금수준(53%, 복수응답)이었는데요. 희망하는 시급은 평균 1만1320원이었습니다.
알바를 하고 싶다고 답한 수험생 중 36.9%는 수능 전부터 구직에 나섰다고 합니다. 이들이 적극적으로 구직활동을 하는 이유는 '수능이 끝난 뒤엔 경쟁자가 많아질 것을 우려해서'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습니다.
그동안 수능을 준비하느라 고생했을 수험생들. 아르바이트도 좋고, 여행도 좋지만 일단 며칠이라도 푹 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모두 고생하셨어요.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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