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전자공시시스템과 한미사이언스 등에 따르면, 이번 매각으로 임 대표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율은 9.27%에서 7.85%로 감소했다.
이번 매각은 모친인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임 대표에게 갚을 돈을 변제하지 않아 발생했다고 임 대표측은 밝혔다.
임 대표측에 따르면, 임 대표는 지난 2022년부터 올해까지 자녀들의 주식까지 담보로 잡아 마련한 296억여원을 송 회장에게 대여했다. 이후 송 회장은 돈이 생기면 갚겠다며 상환을 미뤘고, 최근 3자연합(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송영숙 회장, 임주현 부회장)을 결성한 이후 임 대표의 변제요청을 외면했다는 게 임 대표 측 설명이다.
임 대표 측은 "이번 주식 매각은 지난 5월 3일 한미그룹 오너 일가가 공동으로 국세청에 제출한 납부기한 연장신청시 밝혔던 외부투자유치 불발 시 상속세 납부계획에 따른 것"이라며 "임종훈 대표가 가족 모두를 위해 다수의 외부투자 기회를 만들었고, 가족들만 합의하면 근원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계약 전단계까지 협상을 진전시키기도 했다. 하지만 신 회장의 변심과 외부세력 개입까지 이뤄지며 투자유치가 성사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임 대표는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꼭 필요한 물량을 시간 외 블록딜로 매각했다"며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지만 주주들에게 매우 미안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오는 11월 28일 임시주주총회에서 행사할 지분율(9.27%)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웨이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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