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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전자 게 섯거라"···삼성전자, '가전구독' 시작

산업 전기·전자

"LG전자 게 섯거라"···삼성전자, '가전구독' 시작

등록 2024.12.01 09:38

김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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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인원·스마트 요금제 선봬···모델 90% 'AI 가전'"월 구독료 내고 부담 없는 가격에 가전제품 이용"

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스토어 서초에서 '삼성 AI 구독 클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삼성전자 모델들이 삼성스토어 서초에서 '삼성 AI 구독 클럽'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1일 가전구독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AI 구독클럽' 서비스를 전국 삼성스토어와 삼성닷컴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이 시장은 LG전자가 장악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양사의 '가전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AI 구독클럽은 소비자가 월 구독료를 내고 일정 기간 제품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제품 구매 시 초기 비용을 낮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최신 제품을 부담 없는 가격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구독 서비스 모델 중 90%는 AI 제품으로 구성했다.

요금제는 크게 두 가지다. '올인원' 요금제는 제품, 무상 수리 서비스와 함께 ▲방문 케어 ▲셀프 케어 등 케어 서비스를 선택적으로 결합할 수 있는 상품이다. 전용 'AI 구독클럽 삼성카드'로 60개월까지 기간을 선택해 이용할 수 있으며 중도 해지도 가능하다.

'스마트' 요금제는 제품 구매와 함께 소비자가 원하는 서비스만 선택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무상 수리 서비스와 케어 서비스를 각각 선택할 수 있고 기간도 36개월 또는 60개월로 선택할 수 있다.

또 이미 제품을 보유한 고객들은 케어 서비스만을 선택하면 최대 60개월까지 이용할 수 있다. 케어 서비스는 ▲제품 종합점검 ▲소모품 교체 ▲내·외부 청소 등을 제공한다. 특히 'AI 구독클럽'은 스마트싱스(SmartThings)의 AI 기능 등을 활용한 삼성만의 케어 서비스로 편리함을 제공한다.

스마트싱스를 활용해 ▲기기 진단 결과 ▲기기 사용 패턴 ▲에너지 사용량 등의 정보를 월 1회 구독 고객 전용으로 '월간 케어 리포트'를 제공해 추가 비용을 내지 않고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또 엔지니어 방문 없이 원격으로 진단하고 수리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도 추후 도입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구독 고객만을 위한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카드사 청구 할인과 다양한 제휴 서비스도 마련했다.

'AI 구독클럽' 고객은 전월 카드 실적에 따라 카드 청구 할인을 적용해 구독료를 절감할 수 있다. 이어 ▲신라면세점 ▲대명아임레디 상조 ▲에버랜드 ▲노랑풍선 ▲밀리의 서재 ▲SK브로드밴드 ▲CJ제일제당 외 7개 식품사 등 총 14개 파트너사와 제휴해 다양한 혜택도 지원한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앞으로 더 많은 소비자들이 'AI 라이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구독 상품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번 'AI 구독클럽' 출시로 'AI=삼성' 공식을 완성하며 전 영역에서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09년 정수기 렌털 사업을 시작으로 2022년 대형 가전까지 구독 범위를 확장해 7월 기준 21가지 제품, 300개 이상의 구독 모델을 제공 중이다. 이 사업 LG전자 매출성장률(CAGR)은 30%에 달하며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구독서비스 매출은 1조2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누적 매출액(9628억원)을 넘긴 것으로 올해 목표 매출(1조8000억원)도 무난히 뛰어넘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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