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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韓 향한 진심을 더하다···리뉴얼 마친 BMW 드라이빙 센터

산업 자동차 르포

韓 향한 진심을 더하다···리뉴얼 마친 BMW 드라이빙 센터

등록 2024.12.03 17:22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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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개장 10주년···3개월간 새 단장 공사 진행10년간 총액 950억원 투자···韓 공격 투자의 서막"시민 위해 열린 공간, 역사·문화 공유의 장 될 것"

인천 영종도 BMW 코리아 드라이빙 센터 내 BMW 럭셔리 클래스 라운지. 사진=BMW 그룹 코리아인천 영종도 BMW 코리아 드라이빙 센터 내 BMW 럭셔리 클래스 라운지. 사진=BMW 그룹 코리아

지난 2014년에 문을 연 BMW 코리아 드라이빙 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새 단장을 마쳤다. 지난 10년간 성황리에 운영된 이곳은 다양한 사람들이 자동차를 통해 즐거움을 공유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3개월간에 걸친 공사 끝에 한국 자동차 소비자들을 향한 진심이 깊이를 더하게 된 BMW 코리아 드라이빙 센터를 28일 다녀왔다.

BMW 코리아 드라이빙 센터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신불 나들목과 인접한 인천 영종도 남부에 있다. 지난 2014년 처음 문을 연 이곳은 2019년 한 차례 증설을 거쳤고 열 돌을 맞은 올해 대대적인 공간 개편을 단행했다.

BMW 코리아는 지난 10년간 드라이빙 센터의 개설과 확장에 총액 950억원을 투입했다. 초기 투자비용으로 770억원을 들였고 2019년 증설과 올해 새 단장 공사에 178억5000만원이 투자됐다.

대한민국을 향한 BMW의 투자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지난 2017년 문을 연 경기 안성시 부품물류센터의 건립과 확장에 총액 1950억원을 투자하고 있고 지난 4월 인천 청라동에 문을 연 R&D 센터에도 120억원이 들어갔다.

대한민국 시장에 투입된 비용만 해도 3020억원에 이르는데 이처럼 거액을 아낌없이 투자한 것은 수입차업계에서 보기 드문 대형 투자 사례로 꼽힌다. 이는 그만큼 한국 시장에 대한 BMW의 진심이 깊다는 것을 증명한다.

BMW의 공격적인 한국 시장 투자의 서막을 연 곳이 바로 인천 영종도 드라이빙 센터다. 이 센터는 지난 10년간 160만명이 다녀갔고 드라이빙 프로그램에 참여한 고객도 25만명을 넘어섰다. 이들이 탔던 차는 총 1360대로 737만1933㎞의 거리를 주파했다.

이 센터는 모든 시민에게 열린 공간이다. 방문객 중에는 BMW의 차를 보유한 고객도 있고 다른 브랜드의 차를 타는 고객도 있다. 또 자동차에 관한 관심이 다소 적은 여성들도 무려 약 43만명이 다녀갔고 어린이들도 약 32만명이 이 센터를 방문했다.

BMW 코리아 관계자는 "모든 방문객이 즐거움과 자동차에 대한 경험을 얻으면서 BMW 그룹이 지향하는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이번 새 단장은 단순한 자동차 전시장을 넘어 역사와 문화를 살피는 공간으로의 혁신을 주안점에 뒀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새로 단장한 공간은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센터다. 이 공간은 기존에 차를 전시했던 곳인데 벽체를 허물어서 고객의 동선을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심리스' 개념을 설계의 핵심으로 삼았다.

브랜드 익스피리언스 센터를 방문한 고객들은 단절 없는 간결한 동선으로 BMW, 미니, 모토라드 등 BMW 그룹 각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를 아늑한 분위기에서 꼼꼼히 볼 수 있다.

특히 건물 내부의 조명과 조경에도 신경을 쓰고 각 모델에 영감을 주는 감성적 오브제 등을 통해 오랫동안 이 센터 내부에 머무르면서 차를 편안하게 살펴볼 수 있는 따뜻한 분위기를 제공한 점이 특징이다.

방문객과의 소통을 위한 공간도 새롭게 단장됐다. 계단식 강의장 형태로 만들어진 '비전 포럼'은 대형 LED 디스플레이와 조명, 음향 시스템을 갖춘 공간으로 BMW 그룹의 미래 기술과 비전, 콘셉트 카 등에 대해 소개하는 발표의 장이 될 예정이다.

인천 영종도 BMW 코리아 드라이빙 센터 내 헤리티지 존. 사진=정백현 기자인천 영종도 BMW 코리아 드라이빙 센터 내 헤리티지 존. 사진=정백현 기자

또 '헤리티지 존'으로 명명된 공간은 추억 속에 남아있는 클래식 모델을 전시하고 BMW와 미니 브랜드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들을 만날 수 있다.

이 센터는 BMW의 드라이빙 센터 중에서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고객 체험 시설과 실제 운행이 가능한 트랙이 함께 자리 잡은 곳이다.

이곳은 그동안 11만명의 어린이가 방문한 과학 창의교육 공간 '주니어 캠퍼스'와 친환경 체육공원 등도 갖췄는데 실제로 이 센터를 찾은 날에도 수십명의 어린이들이 단체 견학을 오는 등 평소 어린이 교육시설의 방문 문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트랙에서 진행되는 체험형 프로그램은 자동차를 위주로 진행되고 있으나 내년 말 이후부터는 모터사이클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내년 12월 이후부터는 모터사이클을 타고서도 드라이빙 센터 진입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BMW 드라이빙 센터 관계자는 "청라와 영종을 잇는 제3연륙교가 내년 말 개통되면 드라이빙 센터가 라이더들의 성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말 개통될 제3연륙교는 인천 본토와 영종도를 잇는 3개의 교량(영종대교·인천대교·제3연륙교) 중 유일한 이륜차 통행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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