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배송 등 물류피해 없어롯데·신세계 등 긴급 현황점검···후폭풍 대비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오후 10시30분께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 계엄령이 선포된 직후부터 새벽 4시30분 국무회의 의결로 비상계엄 해제될때까지 약 6시간이 흘렀지만 그 사이에 새벽배송 등의 물류 피해가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 기업들은 통행금지까지 이뤄진 것은 아이어서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이날 새벽 배송을 차질 없이 마쳤다. 쿠팡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주요 담당자들이 비상대기했으나 새벽 로켓배송은 이상 없이 이뤄졌다.
쿠팡은 이날 새벽 2시께 사내 이메일 공지를 통해 "비상계엄 및 계엄사령부 포고령은 회사 운영 및 경제활동과는 무관하다"며 "회사는 정상적으로 운영되며 임직원 및 협력사 여러분은 평소처럼 일상 업무를 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 "회사는 현 상황을 면밀하게 지켜보고 있으며 필요시 상황을 임직원에게 공유하겠다"고 공지했다.
쿠팡은 이날 새벽까지 담당자들이 비상대기했으나 계엄해제 후 정상 운영에 주력 중이다.
SSG닷컴도 이날 새벽 배송을 정상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샛별배송을 운영하는 컬리도 큰 영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비상계엄이 해제되면서 기업들은 한시름 덜었지만 불안감은 여전하다는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계엄령 사태로 소비를 자제하는 분위기가 돌면서 연말 쇼핑 특수를 기대하기 어렵게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다. 일반적으로 연말에 선물 구매 및 소비가 급증하는데 정국 변화가 소비 둔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행사 등 연말 마케팅을 그대로 진행하겠다는 방침이지만, 계엄 해제가 매출에 미칠 상황에서 예민하게 지켜보는 상황이다.
롯데와 신세계 등 주요 유통기업은 비상계엄이 선포됐다가 해제되자 이날 계열사별 긴급 현황점검 회의를 열어 혹시 모를 후폭풍에 대비했다.
롯데 유통군은 김상현 부회장 주재로 유통 계열사 전반에 대한 점검 회의를 열었고, 화학 군 등도 비상 계엄령 선포 및 해제로 기업 운영에 차질이 없는지 파악했다.
신세계그룹은 경영전략실 주재로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따른 긴급 점검 회의를 열어 대외 환경 불안에 따른 그룹사 전반 사태 파악 및 대응을 논의했다.
편의점업계도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GS리테일은 일부 임원들은 온라인을 통해 긴급히 대응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웨이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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