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8.37포인트(0.34%) 하락한 2473.75에 장을 연후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하락 폭을 확대해 12.34포인트(0.50%) 오른 2494.46에 장을 마감했다. 장 중에는 2500.32를 터치하기도 했다. 코스피가 2500선을 회복한 건 8 거래일 만이다.
수급별로는 기관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종가 기준(오후 3시 30분) 개인과 외인이 각각 611억원, 1915억원을 팔 때 기관은 1372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하방을 방어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36%)와 NAVER(0.96%), 기아(0.93%), 현대차(1.65%)는 강보합세를 보였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대, 셀트리온 4%대 상승 마감했다. 반면 SK하이닉스(0.34%), LG에너지솔루션(1.11%)는 약보합세 기록, KB금융은 2.30%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상승 우위였다. 금속 4.20%, 기계장비 0.17%, 금융 0.18%, 증권 0.21%, 보험 2.14%, 부동산 0.66% 빠진 것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90포인트(0.13%) 오른 684.25에 개장한 후 상승 폭을 확대, 10.38포인트(1.52%) 증가한 693.73에 종료했다. 종가 기준 코스닥지수가 690선을 넘어선 건 지난 3일 이후 9거래일 만이다.
개인과 외인, 기관이 각각 248억원, 14억원, 79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끌어올렸다. 특히 외인은 장 초반부터 오후 3시 19분까지 주식을 팔아치우다가 장 마감 10분 전 매수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였다. 알테오젠(1.44%), 에코프로(1.12%), 리가켐바이오(1.19%), 리노공업(0.99%) 등은 강보합, HLB와 JYP Ent는 2%대 상승, 클래시스는 3%대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엔켐은 8%대 높은 하락 폭을 보였으며, 에코프로비엠과 휴젤은 각각 2.89%, 1.62% 내림세를 보였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부 반도체주가 상승 전환하면서 지수 반전을 주도했다"며 "대규모 현금과 주식 동시 배당을 결정한 셀트리온 그룹주가 제약·바이오주 강세 견인, 시총 상위 제약·바이오주 약진에 힘입어 코스닥은 1%대 강세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일 마무리된 경제공작회의를 통해 내년 중국의 정책 방향성이 내수소비 확대로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에 따른 수혜 기대감에 엔터주도 강세 보이며 지수 상승에 기여해 이번 주는 정치적 불확실성 연장된 가운데 저가 매수세 유입 이어졌고, 미 물가지표 소화하며 코스피 2.72%, 코스닥 4.90%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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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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