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봄 세일 돌입한 백화점 3사···전 카테고리 할인 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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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세일 돌입한 백화점 3사···전 카테고리 할인 경쟁 본격화

등록 2026.03.28 08:00

조효정

  기자

외식과 와인 등 전년 대비 판촉 범위 확대브랜드별 현장 팝업·미술관 이벤트 동시 개최시즌 한정 프로모션으로 소비 집중 유도

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8층 리빙관에서 상품을 구경하고 있는 모습/사진=롯데백화점 제공서울시 중구 소공동에 위치한 롯데백화점 본점 8층 리빙관에서 상품을 구경하고 있는 모습/사진=롯데백화점 제공

국내 주요 백화점 3사가 일제히 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따뜻해진 날씨와 함께 야외활동과 웨딩 수요가 본격적으로 살아나는 시기를 겨냥해 패션과 잡화 중심의 할인에 그치지 않고 식음료와 주류, 리빙까지 전 카테고리를 아우르는 대규모 판촉전을 펼치는 모습이다. 단순 가격 경쟁을 넘어 체험형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 쇼핑 행사로 고객 발길을 끌어들이려는 전략이 뚜렷하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이날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전 점포에서 '스프링 세일'을 진행한다. 약 36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봄 시즌 첫 정기 세일로 패션 상품을 최대 50% 할인하고 시즌 잡화와 주얼리도 최대 30% 낮춘 가격에 선보인다. '고메위크'와 '와인위크'를 함께 열어 외식과 주류 수요를 동시에 겨냥했고 와인 등 인기 주류는 최대 80%까지 할인한다. 예비 신혼부부를 위한 웨딩 페어와 팝업스토어도 병행해 쇼핑과 체험을 결합한 구성을 강화했다.

신세계백화점은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온리 신세계 세일'을 전국 13개 점포에서 연다. 약 4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패션과 스포츠, 리빙 등 전 장르에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일부 상품은 최대 70%까지 할인하며 와인 행사와 팝업스토어, 골프 체험 이벤트 등을 함께 선보인다. 카드 리워드와 할인 쿠폰, 애플리케이션 기반 경품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도 동시에 진행해 구매 유인을 높였다. 외국인 고객을 겨냥한 글로벌 쇼핑 행사도 병행하며 수요 다변화에 나섰다.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더 세일'을 열고 봄맞이 할인 경쟁에 합류한다. 전국 점포에서 약 200여 개 브랜드가 참여해 패션과 잡화, 스포츠 상품을 중심으로 최대 50%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판교점과 목동점에서는 대규모 골프 행사를 열고 무역센터점에서는 스포츠 브랜드 할인전을 진행하는 등 점포별 특화 행사도 마련했다. 베이커리 페어 등 식음료 행사와 함께 대형 베어벌룬 전시, 어린이 미술관 프로그램, 버추얼 아이돌 팝업스토어 등 체험형 콘텐츠도 강화해 가족 단위 고객 유입을 노린다.

업계에서는 봄 시즌이 짧아지는 흐름 속에서 특정 시기에 소비가 집중되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야외활동과 웨딩 수요가 겹치는 시기인 만큼 패션뿐 아니라 식음료와 리빙까지 소비가 동반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며 "체류 시간을 늘릴 수 있는 콘텐츠를 얼마나 잘 구성하느냐가 매출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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