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장주로 분류되는 오리엔트정공은 전 거래일 대비 1260원(23.16%) 오른 67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과거 이 대표는 오리엔트정공 계열사인 오리엔트시계에서 근무한 바 있다. 이 밖에 이 대표의 또 다른 테마주인 에이텍(9.43%), 수산아이앤티(1.51%), 동신건설(1.81%), 토탈소프트(9.64%) 등도 오름세를 기록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테마주로 꼽히는 대상홀딩스우는 전 거래일 대비 940원(4.78%) 증가한 2만600원에 장을 종료했다. 태양금속은 전 거래일 대비 135원(4.64%) 오른 3045원, 토비스는 20원(0.11%) 상승한 1만7770원, 아티스트유나이티드는 710원(4.27%) 급증한 1만7320원에 거래됐다.
이와 달리 안철수 관련 종목인 안랩은 전 거래일 대비 0.88% 하락한 7만9000원, 써니전자는 5.29% 내린 2775원을 기록했다.
정치 테마주들의 변동성 확대는 탄핵 정국과 오는 14일 오후에 진행 예정인 윤석열 대통령의 2차 탄핵안 표결 때문으로 분석된다.
'6시간 천하'로 끝난 비상계엄 사태는 지난 4일 이후 탄핵정국으로 전환됐다. 지난 7일 진행된 의회 표결에서 대통령 탄핵안은 정족수 부족으로 부결됐다. 이후 야당은 다시 한번 탄핵소추안 표결을 진행,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오전 탄핵 표결에 정면 대응하겠다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면서 국내 증시는 변동성을 떠안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한동훈 대표를 비롯한 야당 일부가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탄핵 가결에 대한 기대감에 정치 테마주로 쏠림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부결된 이후, 두 번째 탄핵안이 오는 14일에 표결될 예정. 일부 여당 의원들이 이번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자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은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8영업일 간 오리엔트정공은 492.40% 급증하며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동신건설(195.69%), 일성건설(191.21%), 코이즈(164.63%), 에이텍(157.27%), 토탈소프트(125.56%), 수산아이앤티(121.78%)등 정치 테마주들은 잇따라 높은 상승 폭을 보였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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