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NA 백신은 빠른 개발 속도와 높은 효능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극저온(-70℃) 보관과 짧은 유효기간, 고비용의 콜드체인 유통이 큰 한계로 지적됐다. 이번에 확보한 기술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 상온에서도 초장기 보관이 가능하게 함으로써 기존 mRNA 산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독점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행사를 통해 비즈니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회사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와 바이오텍 쇼케이스 등에서 기술 홍보를 진행하며, mRNA 플랫폼이 필요한 신약 개발사와 위탁생산(CMO) 기업들과 협력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서브라이선스 아웃(Sub-license Out) 모델을 구축해 고부가가치 사업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권규찬 디엑스앤브이엑스 대표는 "세계 최초의 혁신적인 mRNA 백신 플랫폼의 독점 상업화 권리를 확보해 큰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며 "이 기술을 글로벌 표준으로 자리 잡게 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술 개발과 상업화에 기여한 포항공대 오승수, 이기라, 이효민 교수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이번 성과가 글로벌 백신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디엑스앤브이엑스는 이번 기술을 기반으로 한 mRNA 안정화 시약의 제조 및 판매도 계획 중이다. 또 제1회 한국형 ARPA-H 프로젝트로 선정된 '상온 초장기 비축 mRNA 백신 개발' 과제를 통해 포항공대, 고려대, 광주과학기술원 등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며 기술의 대량생산 공정 개발과 보관 기술 고도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뉴스웨이 이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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