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펀드시장 전망' 발간
17일 신한자산운용이 발간한 '2025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퇴직연금펀드는 TDF중심으로 매월 꾸준히 2000억좌 이상 순유입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 성장세가 둔화되던 TDF는 올해 퇴직연금펀드에서 1조9000억좌 순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TDF는 투자자의 예상 은퇴 시점을 기준으로 자산을 관리하는 펀드를 의미한다. 연령대별로 은퇴시점에 맞춰 포함된 종목이나 투자자산을 리밸런싱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송태헌 신한자산운용 상품전략센터 수석부장은 "디폴트옵션 시행 본격화, TDF의 양호한 수익률 등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면서 TDF 큰 폭으로 재도약했다"며 "타겟 데이트(Target date)별로는 2030으로 최다인 5135억좌를 비롯해 장기인 2050으로도 3635억좌 순유입 되는 등 고른 자금이 유입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자금유입액은 2조5897억좌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대폭 증가했다. 또한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TDF 타겟 데이트별 연초이후 평균수익률은 ▲2015 6.9% ▲2020 8.2% ▲2025 9.8% ▲2030 12% ▲2035 13.5% ▲2040 14.7% 등으로 퇴직연금펀드 순자산 가중평균 수익률 평균인 7%보다 월등한 수익률을 보였다.
이에 "디폴트옵션을 제외한 오프라인 및 온라인을 통한 TDF 가입도 크게 증가해 퇴직연금 대표 상품으로 공고한 입지를 강화했다"며 "디폴트 옵션, 온라인 가입 활성화로 가속 성장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내년 2025 타겟 데이트가 도래함에 따라 리밸런싱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전했다. 내년 타깃 데이트가 도래하는 TDF 2025펀드는 현재 13개로 순자산 총액은 2조4000억원 규모다.
송 연구원은 "타켓 데이트 이후 리밸런싱 대안 제시가 필요하다"며 "월지급식펀드, 인컴형펀드(TIF), 디딤펀드 등 연금펀드 선순환 구조 구축 대안을 제시한다"고 했다.
한편 채권 펀드에서는 하이일드채권 투자 매력도가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그는 "한미 단기금리 차이가 유지되고 원달러 환율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환경에서 달러단기채권의 수요는 지속될 것"이라며 "금리의 변동성에 따른 수익률 변동성 학습효과로 미국채 30년 상품의 수요는 올해 대비 둔화될 것으로 예상, 전년말 대비 일드 수준 하락으로 회사채의 투자매력도가 낮아졌으나 하이일드채권의 상대적 투자매력도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웨이 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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