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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포스코 장인화號, 조직 쇄신···"70년대생 전진 배치, 철강·이차전지 강화"

산업 중공업·방산

포스코 장인화號, 조직 쇄신···"70년대생 전진 배치, 철강·이차전지 강화"

등록 2024.12.23 18:10

전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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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사장단 4명 승진·보임···여성 임원도 늘려승진 규모 확대···올해 94명에서 내년 62명으로 증가포스코 "전문성과 사업 역량 갖춘 임원 등용 확대"

(왼쪽부터)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심민석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왼쪽부터)이주태 포스코홀딩스 미래전략본부장, 천성래 포스코홀딩스 사업시너지본부장, 이희근 포스코 대표이사 사장,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대표이사 사장,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대표이사 사장, 심민석 포스코DX 대표이사 사장 사진=포스코홀딩스 제공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이 첫 연말 인사에서 과감한 세대교체로 조직 쇄신에 나섰다. 또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시황의 부진함 속에서도 탄탄한 대응 기반을 마련했다.

23일 포스코홀딩스는 2025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먼저 이번 인사에는 계열사 사장단 4명이 승진·보임했다. 포스코 신임 대표에는 이희근 설비강건화TF팀장(부사장)이 선임됐다. 포스코이앤씨는 정희민 건축사업본부장(부사장)이 대표로 승진했고, 포스코퓨처엠 대표에는 엄기천 에너지소재사업부장(부사장)이 올랐다. 포스코DX 대표에는 심민석 포스코 디지털혁신실장(상무)이 선임됐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점은 1963년생 이전 임원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1970년대생 대표들이 전면 배치됐다는 점이다. 실제 ▲포스코휴먼스 ▲포스코HY클린메탈 ▲포스코IH 대표들은 전부 1970년대생이다. 또 기존 포스코실리콘솔루션 대표를 포함해 1970년대생 사업회사 대표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승진 규모도 올해 92명에서 내년에는 62명으로 늘어났다.

5명의 여성 임원도 신규 선임했다. 이번 그룹 인사에서 새롭게 선임되는 45명의 임원 중 여성 임원 비율은 11%에 달한다. 앞서 장 회장은 지난 4월 인사에서도 5명의 여성 임원을 그룹사 임원으로 배치하며 조직개편을 단행하기도 했다.

장 회장이 '쌍두마차'로 표현한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 경쟁력도 한층 더 강화된다. 일단 포스코는 철강 조업 안정화를 위해 '고로안정화TF팀'을 신설한다. 보건과 안전, 환경 기능을 사장 직속으로 이관해 안전 담당 조직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철강은 호주 현지에 핵심 광물 확보와 원료 공급망 강화를 위한 '호주핵심자원연구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 외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에너지 밸류체인'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 기존 트레이딩 분야의 친환경과 식량바이오를 소재바이오로 통합했다. 또 포스코이앤씨는 발전 화공 분야 수주 및 사업 기능 통합을 위해 그린에너지영업실과 사업실을 '에너지사업실'로 통합하고, 핵심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강화, 수주·시공 프로세스 고도화를 담당하는 '사업구조혁신TF'를 신설했다.

포스코퓨처엠은 기술력 확보 및 R&D 기능 강화를 위해 '에너지소재연구소와 기초소재연구그룹을 통합해 사장 직속으로 이관했다. 경영기획본부와 경영지원본부는 통합을 통해 스탭 조직을 슬림화 했다.

포스코는 현재 두 사업 분야에 대해 장기 불황을 겪고 있다. 특히 본업인 철강업은 중국 철강 수요 부진과 가격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어 실적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지난 3분기 철강 부문 영업이익은 4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4% 감소했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53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포스코그룹 측은 사측은 이번 임원 인사에 대해 "과감한 세대 교체와 안전사고 무관용 원칙, 사업회사 내부 승진 확대, 전문성과 사업 역량을 두루 갖춘 여성 임원 등용확대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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