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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GLP-1 비만약', 올해 100조 매출 올린다···'키트루다·듀피젠트' 성장도 지속

유통·바이오 제약·바이오

'GLP-1 비만약', 올해 100조 매출 올린다···'키트루다·듀피젠트' 성장도 지속

등록 2025.01.06 10:30

유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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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노보노디스크, 신규 수익 가장 많을 듯키트루다 3년 연속 매출 1위, 300억 달러 돌파 예상

한국바이오협회 제공한국바이오협회 제공

'위고비'로 촉발된 GLP-1 계열 약물들이 올해 글로벌 매출 상위 의약품에 등극할 거란 전망이 나왔다.

6일 글로벌 의약품 시장조사기관인 이밸류에이트와 한국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올해는 GLP-1 계열 약물들이 세계 시장에서 최대 매출 품목으로 올라설 것으로 예측됐다.

노보노디스크의 2형 당뇨병치료제인 오젬픽과 비만치료제인 위고비의 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일라이 릴리의 2형 당뇨병치료제 마운자로 및 비만치료제 젭바운드의 성분인 '터제파타이드'와 같은 약물의 예상 매출액은 700억 달러(103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3년 말 허가 받은 일라이 릴리의 젭바운드의 예상 매출액은 113억 달러(16조6234억원)로, 작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하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단일 약물로는 미국 머크의 항암제 '키트루다'가 2023년부터 3년 연속으로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올해 매출액은 300억 달러(44조원)를 넘어서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는 피하주사(SC)제형에 대한 허가가 예상돼 특허 연장을 통한 제품 수명도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도 천식, 건선,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로 사용되는 듀피젠트, 스카이리치와 같은 면역질환치료제의 매출 상승 또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의약품 매출 상위 기업으로는 로슈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위를 기록할 전망이다. 이외에 머크, 애브비, 일라이 릴리, 존슨앤존슨, 노보노디스크, 아스트라제네카, 노바티스, 화이자, 사노피가 전문의약품 매출 상위 10대 기업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일라이 릴리는 지난해 전문의약품 매출액 기준 11위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4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되고, 노보노디스크는 작년 10위에서 올해 6위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일라이 릴리와 노보노디스크는 전년 대비 올해 가장 많은 신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으로도 꼽힌다. 이들 기업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는 코로나19 백신 매출의 지속적인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5위에서 올해 9위로 하락할 전망이다.

최근 고전하고 있는 GSK는 백신 및 HIV 의약품 등의 매출 상승으로 올해 인상적인 매출 증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트럼프 2기의 백신 정책의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는 상황이다.

일본 다이이찌산쿄는 올해도 엔허투(Enhertu)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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