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분기부터 주택원가율 개선에 올해 턴어라운드 전망4분기 실적 중 DL건설 충당금 200억원에 이익 소폭 하락
장문중 KB증권 연구원은 7일 "올해 주택원가율 개선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우발부채는 적고 해외에서 의미있는 소형모듈원전(SMR) 익스포저가 있다"며 "그간 소극적인 경영으로 재무구조를 활용하지 못해 업종 내 선호도가 높지 않았으나 상반기 업종 내 '다크호스'(유력한 경쟁자)로 부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KB증권은 지난해 DL이앤씨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하락한 2조2500억원, 영업이익은 9.6% 상승한 968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인 977억원을 밑돌 것으로 분석했다.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낮은 것과 관련 조정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택 부문 원가율은 별도 기준 신규 착공 물량과 브랜드 수수료 수취 효과로 전 분기 대비 하락한 88.6%를 기록할 것"이라며 "다만 주택 부문 마진 개선에도 영업이익은 자회사 DL건설에서 약 200억원 규모의 매출채권 대손충당금 발생 가능성에 소폭 하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는 올해 DL이앤씨에 대해 개선된 주택원가율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 연구원은 "올해 당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2% 상승한 3834억원을 기록해 큰 폭의 이익 증가가 기대된다"며 "지난해 3분기 실적에서 별도 주택원가율이 92.3%로 상반기 대비 0.7% 개선됐던 것이 시발점"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수익성이 낮은 2021~2022년 착공물량 준공에 따라 올해에는 의미있는 주택원가율 개선과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유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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