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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혁신 없다면 더 큰 위기"...벼랑끝 롯데, 신동빈이 내놓을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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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 없다면 더 큰 위기"...벼랑끝 롯데, 신동빈이 내놓을 전략은?

등록 2025.01.09 09:40

수정 2025.01.09 12:47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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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9일 VCM진행···쇄신·경쟁력 회복안 논의회의 앞서 'AI 과제 쇼케이스' 진행신유열 부사장, 7일 CES참석···AI신사업에 관심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이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부사장이 9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열린 2025 상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옛 사장단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회의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롯데그룹은 9일 롯데월드타워에서 '2025 상반기 롯데 VCM(Value Creation Meeting, 옛 사장단회의)'을 개최한다. VCM에는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및 실장,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 회장의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부사장)의 참석도 예상된다.

롯데는 이번 상반기 VCM에서 대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 그룹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전략을 점검한다. 신 회장과 롯데 계열사 사장들은 올해 상반기 회의에서 작년 경영 실적과 그룹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복합 위기 속 돌파구와 미래 사업 역량을 키우기 위한 전략을 논의할 예정이다. 신 회장은 회의에 참석한 각 계열사 CEO들에게 그룹 경영 방침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VCM에 앞서 그룹 내 AI 혁신사례를 소개하는 'AI 과제 쇼케이스'를 선보인다. 'AI 과제 쇼케이스'에서는 롯데이노베이트, 대홍기획 등 9개 계열사가 참여해 AI 우수 활용 사례들을 소개한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생성형 AI 플랫폼인 아이멤버(Aimember)를 활용한 회의록과 보고서 자동 생성 기능을 시연하며, 대홍기획은 광고 마케팅 플랫폼인 에임스(AIMS)를 실제 업무 현장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안전 관리에 AI 기술을 적용한 사례 및 구체적인 기능에 대해 소개한다.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가운데)이 롯데이노베이트 부스에서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오른쪽)와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이사(왼쪽)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롯데이노베이트 제공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가운데)이 롯데이노베이트 부스에서 김경엽 롯데이노베이트 대표이사(오른쪽)와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이사(왼쪽)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롯데이노베이트 제공

신유열 부사장도 이번 VCM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 실장급인 신 부사장은 2023년부터 VCM에 모습을 보여왔다. 신 부사장이 모습을 드러냈던 CES는 현지시간 10일 종료되지만, 올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첫 VCM인 만큼 바로 한국을 향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신 부사장은 롯데그룹의 신사업 및 미래 전략 개발을 총괄하며, 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그 일환으로 신 부사장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25 현장을 찾았다.

3년 연속 'CES 2025' 현장을 찾은 신 부사장은 인공지능(AI)·자율주행차 등에 집중했다. 신 부사장은 현장에서 지멘스와 3M 등의 부스를 방문에 기존 사업에 AI를 적용한 신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대모비스, 웨이모 등 자율주행차량 관련 서비스를 선보인 부스에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삼성전자, LG전자, TCL, 소니 등 주요 빅테크의 부스도 방문하며 기술 트렌드를 주의 깊게 확인했다.

이번 행보는 롯데그룹이 미래를 준비하는 방식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는다. 그룹사에서 현 상황을 위기로 규정한 만큼 신사업 발굴에 더욱 집중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해석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신 부사장의 VCM 참석여부와 관련해 "공유된 바 없다"면서 "참석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는 지난해 유동설 위기설이 불거진 이후 사업구조 개편과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는 주력사업을 강화하면서 바이오·AI 등 신사업에 집중적 투자하는 등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사업구조개편 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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