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4인치 3면 디스플레이 구현 가능해亞 일부 지역서 30만대 한정 판매 전망비싼 가격 탓에 흥행 가능성 매우 낮아
9일 다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쯤 3단 디스플레이 구분이 가능한 트리폴드 스마트폰을 한정판 형태로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추측되는 내용으로는 아시아 일부 지역에만 30만대 정도의 물량만 제작·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3면 디스플레이 구성이 가능한 이 스마트폰은 알파벳 대문자 'G'의 형태로 제품이 접히게 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미 3년 전인 지난 2022년 CES에서 '플렉스 G'라는 이름으로 두 번 접는 스마트폰 디스플레이를 공개한 바 있다.
시제품 공개 후 정식 제품 출시까지 3년여가 걸리는 셈인데 업계 안팎에서는 이 제품의 흥행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흥행 실패 우려의 가장 큰 요인은 비싼 가격이다. 두 번 접는 스마트폰은 한 번 접는 폴더블 스마트폰보다 생산 원가가 비싸기에 제품의 정가도 비싸진다. 업계 안팎에서는 트리폴드 스마트폰이 최소 3000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미 중국 화웨이가 개발한 3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메이트 XT'가 2800달러(한화 약 408만원) 수준에 판매되고 있는데 애플 아이폰16보다 3배 이상 비싼 가격이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출시했던 갤럭시 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의 가격이 280만원에 육박했던 것을 고려한다면 3면 스마트폰의 가격은 이를 아득히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 안팎에서는 "화웨이 메이트 XT와 3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경쟁하게 되겠지만 이 스마트폰을 찾는 수요가 많지 않은데다 가격까지 비싸서 흥행할 가능성이 적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외신들은 "이 제품을 모두 펼치면 12.4인치의 넓은 디스플레이 구현이 가능한데 3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이 태블릿 PC를 대체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보도했다.
뉴스웨이 정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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