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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조선株, 한미 협력 기대감 상승에 '신고가 행진'

증권 종목

조선株, 한미 협력 기대감 상승에 '신고가 행진'

등록 2025.01.14 17:22

김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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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한화엔진·HD현대중공업 '신고가' 美, 中조선업 불공정 조사 진행···韓 반사익

사진=한화오션 제공사진=한화오션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2기 행정부 출범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과 미국 조선 산업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이날 조선주 주가는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상승마감했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오션은 전 거래일 대비 2800원(6.20%) 오른 4만7950원에 거래를 마치며 7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장 중 한때 전 거래일 대비 9.41% 상승한 4만9400원을 기록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오션을 비롯해 한화엔진과 HD현대중공업도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화엔진은 전 거래일 대비 5.05% 상승한 2만3900원에 장을 마무리했고, HD현대중공업은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약세로 전환하면서 0.32% 내린 3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외에도 삼성중공업(1.28%), HJ중공업(0.85%), HD한국조선해양(0.43%)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조선주 강세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한미 양국의 조선업 협력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 13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해군력을 강화하고, 관련된 조선업을 강화하려는 깊은 수준의 제도 개편을 하려고 하고 있어 조만간 여러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로이터통신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이 조선·해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불공정한 수단을 동원해 왔다고 결론지었다고 보도하면서 국내 조선업계에 호재로 작용했다.

배기연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지난해 4월부터 무역법 301조에 근거해 진행한 중국 조선·해운업 불공정 조사 결과를 이달 세 번째 주 내에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보도됐다"며 "중국이 조선·해운을 '장악 목표 산업'으로 삼아 자국 산업에 특혜를 몰아준다고 판단했다고 언급됐다"고 설명했다.

국내 조선사들이 미국의 중국 조선·해운업 불공정 조사의 영향으로 수주 경쟁력을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한영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중국 조선소 및 해운선사를 블랙 리스트(미국 내 운영 중인 군사기업 목록)에 포함시켰다"며 "바로 직접적인 제재가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기업들이 이들과의 거래를 주저하게 만드는 효과는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선박이 매우 고가의 자산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선주사들 입장에 서는 동일한 조건에서 한국 조선사와의 거래를 고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며 "올해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시장 점유율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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