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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카겜 POE2 국내외 순항 '함박웃음'

IT 게임

카겜 POE2 국내외 순항 '함박웃음'

등록 2025.01.15 16:04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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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인기 4등···PC방 차트 상위권 유지카겜, 올해 다수 대작 출시···"모멘텀 가시화"

카카오게임즈가 '패스 오브 엑자일2(이하 POE2)' 얼리액세스(미리해보기) 버전 초반 흥행에 미소 짓는다. 최대 PC 게임 플랫폼에서 유료 게임 인기 순위 1위에 올랐고, 동시접속자 수도 2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POE2 성과를 발판 삼아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15일 글로벌 PC 유통 플랫폼 '스팀'에 따르면, POE2는 이날 기준 최다 플레이 게임 순위 4위에 올라 있다. POE2는 그라인딩 기어 게임즈가 개발한 핵앤슬래시 장르 신작으로, 지난달 7일 글로벌 시장에 얼리액세스 출시했다.

패스 오브 엑자일2 대표 사진.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패스 오브 엑자일2 대표 사진. 사진=카카오게임즈 제공

POE2보다 높은 순위를 기록한 게임은 ▲카운터-스트라이크2 ▲마블 라이벌스 ▲도타2다. 다만 기본 플레이가 무료인 게임으로 유료 구매 게임 중에서는 POE2가 선두다. 동시 접속자 수는 20만명 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기준 최대 동시접속자(24시간) 수는 24만2041명으로, 최대 57만8569명까지 기록한 바 있다.

국내 유저 반응도 좋다. 커뮤니티를 살펴보면 ▲"일반 몬스터에 보스의 패턴을 적용하는 등 강한 압박을 줘 사냥할 때 지루할 틈이 없다" ▲"액트마다 난이도가 높아 깰 때 피로도가 높긴 해도 전투 자체가 재미있어 계속하게 된다" ▲"아직 미흡한 점이 보이긴 하지만, 얼리액세스 초반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잘 뽑혔다고 본다" 등 호평 일색이다.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국내 서비스 중인 POE2는 공개 후 온라인 게임 지표 중 하나인 PC방 순위에서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PC방 게임 통계서비스 '더 로그'에 따르면 이날 POE2의 PC방 이용 순위는 12위다. 대부분 게임들이 겨울 방학 시즌을 맞아 대규모 인벤트를 진행하는 것을 생각하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다.

POE2의 초반 흥행으로 카카오게임즈의 실적 개선에도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신작들의 연이은 부진으로 최근 역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2022년 매출 1조1477억원, 영업이익 1758억원을 기록하고 이듬해 매출 1조251억원, 영업이익 745억원까지 줄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매출은 7718억원에 머물 것으로 분석한다. 영업이익도 비슷한 수준 감소할 것이란 분석이다.

하지만 POE2가 회사 실적에 본격 반영되기 시작하는 내년 1분기부터 서서히 반등해 향후 계획 중인 신작을 바탕으로 연내 유의미한 성과를 이룰 것이란 평가가 많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출시될 프로젝트Q와 4분기 출시 예정인 크로노 오디세이, 프로젝트Q, 하반기 AAA급 게임 2종 출시를 계획 중인 만큼 하반기부터는 신작 모멘텀이 가시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월 21일 출시 예정인 발할라 서바이벌, 2분기 가디스오더, 3분기 프로젝트Q, 4분기 크로노 오디세이 등 주요 신작을 포함해 올해 총 10종 신작이 출시될 예정"이라며 "대형 신작이 부재했던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신작 라인업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발 빠르게 대규모 패치 내용을 공개해 POE2 모멘텀을 중장기적으로 이어 나가겠다"면서 "올해는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 '섹션13',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프로젝트C, Q 등 개발 자회사들의 신작을 비롯해 크로노 오디세이와 같은 대작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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