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페타시스, 제이오인수 철회에 24% '급등'

이수페타시스가 제이오 인수 철회를 확정하면서 주가가 20%대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6분 기준 이수페타시스는 전 거래일 대비 7600원(23.79%) 오른 3만95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전날 지난 11월 8일 체결한 제이오 주식매매계약과 신주인수계약을 해제하겠다고 공시했다. 유상증자 금액도 기존 5500억원에서 2500억원 규모로 축소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이수페타시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이수페타시스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2배(3만5000원) 올린 7만원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으로 '매수(BUY)'를 제시했다.

박상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수페타시스는 다시 온전한 인공지능(AI) 인프라 벨류체인 기업으로 원상복구됐다"며 "이에 유상증자 예상 규모도 기존 55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상증자 규모 축소에 따른 EPS 희석분을 재계산했고, 목표 멀티플도 기존 22.5배에서 38.2배로 수정했다"며 "미국의 초대형 AI 인프라 확충 프로젝트인 '스타게이트'가 지난 21일 공식화된 가운데 이수페타시스는 해당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국내 최대 수혜 기업 중 하나라는 점에서 멀티플 리레이팅(시장가치 상향평가)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메리츠증권도 투자의견을 기존 '중립(HOLD)'에서 '매수(BUY)'로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3만2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올렸다. SK증권도 투자의견으로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2000원에서 1만8000원 올린 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