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물품대금 3주 앞당겨 지급LG, 1.2조 규모 금융지원 프로그램도SK, 기부금으로 상생협력자금 지원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들이 자금 운영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물품대금 5600억원을 최대 3주 앞당겨 지급했다.
물품대금 조기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E&A, 삼성중공업,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11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2011년부터 물품대금을 월 3~4회 주기로 지급해 협력회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영을 지원해오고 있다.
삼성 관계사 임직원들은 또한 농축수산물과 자매마을 상품 구입에 나서며 국내 경기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온라인 장터를 운영하는 삼성 관계사는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을 포함한 15개 상장사 전체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총 17개 회사다.
임직원들은 온라인 장터를 통해 ▲농축수산물 등 전국 특산품 ▲삼성전자가 지원한 스마트공장 제품 ▲자매마을 상품 등을 구매해 국내 소비 확대 노력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설과 추석에 임직원들이 온라인 장터를 통해 구입한 상품 총액은 28억원 규모로, 매년 농어촌과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와 수익 증대에 꾸준히 기여해왔다. 삼성은 2011년부터 15년째 매년 명절마다 직거래장터 및 온라인장터를 운영하고 있다.
LG도 설 명절을 맞아 협력사 납품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며 내수 경기 활성화에 동참했다.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D&O 등 9개 계열사는 설 명절에 앞서 협력사 및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최대 22일 앞당겨 지급했다. 조기 지급하는 납품대금은 총 1조5000억원 규모다.
LG 계열사들은 납품대금 조기 지급 외에도 협력사가 저금리로 대출을 받아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상생협력펀드, 직접 대출 등을 포함한 1조2300억원 규모의 금융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더불어 LG전자는 자매결연을 맺은 마을 및 취약계층 보호소에 김치를 기부하는 등 LG게열사들은 설 명절을 맞아 지역 이웃들에게 생활용품, 식료품 등 생필품을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다.
SK는 ESG 프로그램을 통해 모은 기부금으로 식품과 난방용품을 취약계층에 지원, 협력사를 위한 상생협력자금을 지원했다. 특히 SK하이닉스는 협력사 470곳에 약 1330억원 규모의 거래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도 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협력사를 지원하기 위해 2020년부터 거래대금 지급 횟수를 월 3회에서 4회로 늘렸다. 또 회사는 저금리 동반성장 펀드 약 3400억원, 무이자 납품대금 지원 펀드 약 200억원 등 36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를 운영해 협력사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뉴스웨이 정단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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