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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이복현 "금융 변동성 더 커질 것···긴장 끈 놓지 말아야"

금융 금융일반

이복현 "금융 변동성 더 커질 것···긴장 끈 놓지 말아야"

등록 2025.01.30 14:22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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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FOMC 회의 결과 따른 금융시장 영향 점검증시 변동성 확대 유력···시장 동향 파악 주문국내 금융회사에 충당금 적립 확대 유도키로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동 금감원 본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동 금감원 본원에서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주재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제공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설 연휴 이후 국내 금융시장의 운영 재개를 앞두고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상반기 중 금융시장 안팎의 불확실성이 클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감독당국이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복현 원장은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금감원 본원에서 집행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이 원장은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나 인플레이션 재발 우려를 암시하며 기준금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언급한 것을 볼 때 현재의 고금리 기조가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발표될 물가와 고용 등 경제지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할 보호무역 정책과 반(反)이민 정책 등의 영향에 따라 연준의 금리 경로가 결정되는 만큼 앞으로 금리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존에 체결된 국제 무역협정의 재검토 등을 계기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등 상반기 내내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앞으로 국내외 경제·금융시장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금융 상황 관리에 총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감원은 이날 회의를 통해 산업보조금이나 관세 등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무역 정책 변화에 민감한 업종이나 기업에 대한 영향 분석을 강화해 지원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관계기관과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근 등장한 중국 인공지능 언어 모델 '딥시크' 등 저비용 AI의 출현과 그에 따른 AI 산업구조의 변화, 미국 빅테크 기업의 경영실적 발표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시장 안팎에 등장할 대내외 사건 동향을 면밀히 살펴보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권 대출 동향과 채권 발행 현황 등 기업 자금조달 실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기업들이 일시적 유동성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지난해 경영 실적을 결산하는 금융회사에게는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유도해 내수 부진과 부동산 시장 침체에도 금융권의 자금 공급 기능이 위축되지 않도록 금융권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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